최초의 내부 출신 원장, 독립성과 중립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재형 전임 원장의 대통령 출마관계로 중도 사퇴한 후 138일 만에 신임 원장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최 원장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에게는 임명 축하의 의미를 담은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최 원장은 감사원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출신 원장으로, 오랜 기간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신망이 두터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또 최 원장에게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공직기강 확립과 적극행정 지원 강화 2가지를 당부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최 원장은 "적극행정 지원이 제도적으로는 잘 갖춰져 있지만 운용에 있어 현장에서 체감이 잘 안 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앞으로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신임 최재해 감사원장은 행정고시(28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만 29년을 근무한 감사분야 전문가이고, 내부 발탁으로 원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해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최 원장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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