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고창문화의전당·부안예술회관과 공동 제작하는 '태권유랑단 녹두'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11월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8일에는 고창문화의전당, 11월 27일에는 부안예술회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전북의 특화된 소재와 예술단체가 보유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창작한 새로운 태권 소리극으로 지역 문예회관들과의 공동사업인 만큼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중심축으로서 공공성 역할을 강화하고 공연예술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
태권도와 전북의 소리가 결합해 새로운 장르로 탄생한 태권 소리극 '태권유랑단, 녹두'는 전라북도를 담은 ‘1894, 동학농민혁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더해진다. 태권도의 각종 품새와 겨루기 동작,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고난이도 격파에 아이돌 그룹 같은 칼군무까지 흥미로운 볼거리로 구성돼 있다.
또한 농악, 국악 장단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가 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관람 포인트는 ▲역사속 인물로 펼치는 21세기 현대판 캐릭터 열전 ▲동학의 불로 집중시킨 역사 판타지! 천개의 촛불 연출 ▲오색 판타지! 시대를 그린 음악과 안무 ▲입체적 음향 시스템과 영상 기술을 통한 공간 연출 ▲글로컬리제이션 시대가 만든 한마당 태권 소리극 등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태권유랑단, 녹두'는 태권도가 결합된 퍼포먼스로 치열한 전투를 다이내믹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역사적 정보와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