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등학생 살인사건 피해자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에게 엄벌을 촉구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완주 고등학생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피해자의 어머니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하나뿐인 사랑하는 제 아들이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5일 오전 4시44분께 완주군 이서면의 한 노래방에서 A씨(29)가 청원인의 아들인 피해자 B군(19)을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인 C군과 연락한다고 의심해 말다툼을 하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화가나 C군이 있던 노래방으로 쫓아갔다.
그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11km를 운전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은 0.094%였다.
A씨는 노래방에서 C를 발견하자 흉기로 위협하고 이를 말리던 B군이 변을 당했다.
청원인은 "내 아들을 칼로 수차례 찌르고 쓰러져 있는 아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2회 때렸다. 또 발로 얼굴을 차며 '지혈하면 산다'고 웃으며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꽃도 피워보지 못한채 싸늘하게 죽어간 아이를 위해서 법이 할 수 있는 최대 형량을 구형해 엄벌에 처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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