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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국악도담 '국악 향기, 가을을 채우다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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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국악도담 '국악 향기, 가을을 채우다Ⅰ'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10.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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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의 대표상설공연인 2021목요상설 ‘국악도담’ 하반기 네 번째 무대가 '국악 향기, 가을을 채우다Ⅰ'로 도민들을 맞는다. 2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예술3단 합동공연으로 펼쳐지는 '국악 향기, 가을을 채우다Ⅰ'는 허튼가락 산조에서 소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판소리, 우아한 춤사위와 다양한 가락과 역동적인 몸짓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무대의 주제는 ‘뇌이징’이다. 뇌이징’은 ‘뇌’와 ‘에이징(노화, 길들이다)’을 합성한 신조어로 처음에는 별로라 생각했지만 볼수록 끌리는 현상을 말한다. '국악 또한 이렇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출발점으로 해 누구나 국악을 즐기고 좋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국악원의 설명이다.

총 일곱 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부채춤의 원형을 잘 보존한 '권번부채춤'을 시작으로 가락이 섬세하고 선율의 굴곡이 많은 '지영희류 해금산조'가 공연을 열어준다.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랑 자래 만나는 대목’과 거문고의 우아함이 살아 있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전통소리와 악기의 깊은 멋을 들려준다.

가야금 병창의 백미로 꼽히는 가야금병창 ‘제비노정기’, 다채로운 장구가락이 흥을 돋우는 '삼도설장구'에 이어 역동적인 춤사위와 울림이 있는 '버꾸춤' 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2016년 군산 향토문화제 20호로 지정된 권번부채춤은 1940년 군산 소화권번에서 춤을 익힌 장금도 명인으로부터 신명숙 명인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춤이다.

검무와 같은 2인무로 칼 대신 부채를 들고 추는 춤으로, 신명 나면서도 수수한 멋과 예술적인 면이 뛰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해금에 서윤경, 장단에 장인선 단원이 들려준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경기 시나위의 영향을 받아 가락이 섬세하고 선율의 굴곡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특히 중중모리와 자진모리 사이에 굿거리장단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장단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은 무용단 박지승 단원이 사회를 맡아 국악에 대한 이해와 친절한 해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가 실시되며 공연 관람은 사전 예약자만 가능하다.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주일 전부터 예매할 수 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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