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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렌즈삽입술 전 각막내피세포수 검사 반드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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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렌즈삽입술 전 각막내피세포수 검사 반드시 받아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0.2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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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성모안과 녹내장파트 권준기 원장.
인천부평성모안과 녹내장파트 권준기 원장.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 등으로 시력 저하와 안구 불편감을 호소하며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력교정수술은 크게 라식(LASIK), 라섹(LASEK)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안내렌즈삽입술(ICL)로 나뉜다.

라식수술과 라섹수술 모두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원리로 각각 장단점이 있어 환자의 연령대나 시력, 각막의 두께, 생활패턴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게 된다.

렌즈삽입술은 고도근시 또는 고도난시가 있거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시력교정술로 안구 내에 도수가 포함된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라식이나 라섹과 달리 각막 중심부를 절개하거나 조직을 절제하지 않아 각막 혼탁 등의 부작용 문제에 있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렌즈삽입수술은 안구 내에 렌즈를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각막내피세포를 고려해야 한다.

라식·라섹은 앞쪽 부분인 각막상피부터 실질까지 손상되는 수술인 반면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홍채 앞이나 뒤에 렌즈를 삽입해 안쪽 부분인 각막내피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의 가장 바깥쪽에서부터 상피, 보우만막, 각막실질, 데스메막, 그리고 가장 안쪽의 각막내피세포층으로 이뤄지는데 그중 각막내피세포는 각막의 수분량을 조절하여 투명성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1㎟당 약 3천개의 각막내피세포 밀도를 가지다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손상돼 1년에 0.6%가량 개수가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사람에 따라 이 세포 수가 적을 수도 있고 이전 외상력이나 안과적 수술력으로 세포수가 적은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전방렌즈를 삽입하면 세포수를 크게 감소시켜 각막을 투명하게 유지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반면 후방렌즈는 각막내피세포 손상위험에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렌즈로 최근 추가적인 홍채절개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후방렌즈 디자인을 통한 렌즈삽입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평소 눈을 자주 비비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으로 각막내피세포 수가 감소된 경우가 보고되기도 한다. 따라서 렌즈삽입술을 고려하는 경우 반드시 수술 전 각막내피세포수를 여러 방향에서 검사해보고 수술 후에도 최소 1년에 한번은 각막내피세포 밀도 측정과 백내장 진행 및 삽입 렌즈의 위치 이탈 여부, 각막과의 거리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인천부평성모안과 녹내장파트 권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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