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위생시설 없어 수산물 신선도 및 위생 상태 심각
수협 전국산지위판장 211개소 중 98개소(46.4%)가 냉동·냉장·저온·위생시설이 전혀 없고, 147개소(70%)는 새나 쥐 등을 차단하는 시설이 없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국회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농해수위) 19일, 수협중앙회 국감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수협의 산지위판장 중 절반이 냉동·냉장·저온·위생시설이 없어 수산물이 상온에 노출되어 신선도를 담보할 수 없고, 산지위판장 70%는 새나 쥐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위생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저온위판장 전환사업의 경우 약 2%(211개소 중 4개소 추진), 청정위판장 건립사업은 약 1%(신축 건립사업, 211개소 중 2개소 추진)로 저온·청정위판장 사업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수산물의 생명은 신선도와 위생 상태인데, 현재의 산지위판장 시설로는 신선도와 위생관리 모두 담보할 수 없다”며,“수협중앙회와 해수부는 저온·청정위판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중단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산지위판장 개선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해야, 수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수협중앙회는 조속히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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