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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동차산업 눈앞의 위기만 간신히 넘겼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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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동차산업 눈앞의 위기만 간신히 넘겼을 뿐
  • 전민일보
  • 승인 2021.10.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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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를 내년 7월부터 생산하기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고용불안 위기라는 급한 불은 일단 껐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끼워 맞춘 형국이어서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자동차산업은 경기에 민감한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도 맞이하고 있다. 국내 중대형 상용차생산의 거점인 전북의 자동차산업은 최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이미 문을 닫은 상태로 그 타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 등 전기차 업체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창출은 좀더 시간이 필요하고,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자동차산업의 빈 공백을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현대차 전주공장이 무너지면 전북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중·대형 트럭과 버스, 엔진 등 상용차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6만9000대의 물량을 생산했으나 올해 4만대 이하로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4500여명의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위기가 고조됐다.

그동안 중·대형 상용차 생산물량 감소로 고용불안 위기에 내몰린 현대차 전주공장이 울산 공장의 스타리아 물량 8000대를 이관 받기로 했다.

현대차만의 문제로 인식해서는 안된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 내연기관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생산에 주력하게 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1차 협력업체는 97개, 2차 협력업체는 62개, 타타대우상용차의 1차 협력업체는 86개, 2차 협력업체는 48개에 달한다.

1인 기업까지 합치면 그 수는 400여 개까지 늘어난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그 이상의 파괴력이 전북경제 미칠 수밖에 없다. 중대형 상용차의 해외 수출물량도 계속 줄고 있다. 현대차가 언제까지 그 부족 물량을 다른 공장에서 옮겨서 유지할지 여부도 미지수이다.

이번에도 노노간의 갈등양상이 표출될 정도로 공장마다 물량지키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급한불을 잠재웠지만 그 불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위기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북 경제에 회복하기 힘든 타격이 될 수 있다.

전북도와 시군은 더 늦지 않도록 도내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내연기관 일색의 부품업체의 미래차 부품업체 변모에 적극 나서야 한다.

도내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에 대응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영세기업은 그 여력조차 없다. 눈앞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시안적인 대책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위기에 대해 대응팀을 마련해 지금부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같은 악순환은 되풀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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