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0 (금)
(칼럼)평화로운 일상 방해하는 불안장애, 원인과 대처방법
상태바
(칼럼)평화로운 일상 방해하는 불안장애, 원인과 대처방법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0.14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40대 주부 A씨는 언젠가부터 찾아온 원인 모를 불안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하다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도 깜짝 놀라는 경우도 허다하다.

몸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검사를 받아봤지만 별다른 문제도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A 씨는 주변 지인의 조언을 구해 신경정신과 전문가를 찾았고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다.

불안장애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감으로 인해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신적 질환을 말한다. 불안장애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결합돼 발생하고 증상도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스스로 불안장애인지 체크할 방법은 없을까? 몇 가지 자가진단을 통해 불안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유없이 항상 불안하다 ▲이런 저런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쉽게 피로해진다 ▲평소 긴장으로 인한 어깨통증이 항상 있다 ▲손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이다  작은 일에도 깜짝 놀란다 ▲걱정하는 나 자신을 제어할 수가 없다 ▲벼랑 끝에 선 기분이 든다 ▲어떤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위와 같은 증상 중 5개 이상 해당한다면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불안장애 환자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불안장애의 원인을 자신의 소심한 성격이나 예민함 때문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물론 타고난 성격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데에 있다. 바로‘심장’이다. 예로부터 심장은 우리 심장을 조율하는 유일한 기관이자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기로 여겨져 왔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장기간 시달리게 되면 심장이 과열돼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며 불안함과 초조함, 긴장은 늘고 부교감신경은 억제되면서 불안장애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은 물론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달아오른 심장을 가라앉혀주고 지쳐 있는 심장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을 통해 몸의 기혈을 보하고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상승시켜 증상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후 심장 기능이 회복되면 망가진 자율신경 균형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불안장애 증상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불안은 나 혼자만 겪는 감정이 아니다. 나보다 행복하고 잘나 보이는 사람이라도 마음속 깊은 곳에는 남모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 불안이 극대화돼 스스로 해치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글: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