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8:11 (목)
결식아동 지원방식 일원화돼야
상태바
결식아동 지원방식 일원화돼야
  • 윤가빈
  • 승인 2006.07.24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식아동 지원방식 일원화 돼야

 방학 중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식 지원사업의 이원화로 여름방학에 점심을 걸러야 할 처지에 놓인 어린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학기 중 교육청에서 점심을 지원하는 이 지역 결식아동 수는 2만 3544명이다. 여름방학 지자체의 지원대상자 수는 1만 8000명밖에 되지 않아 5500명 가량의 어린이가 방학 중에 점심을 굶을 판이다.

 학기 중 토ㆍ공휴일과 방학 중 중식비 지원 대상이 1만8000명으로 도교육청이 학기중에 지원하고 있는 2만3544명에 비해 5500명 가량이 적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학기 중 중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의 1/4 이상이 방학 중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교육청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결손가정 등 모든 결식아동들에 대해 점심을 지원하는 반면, 지자체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만 점심 지원 사업에 포함하는 등 결식아동에 대한 선정기준이 다르기 때문 아닌가 생각된다. 예산에 있어서도 학기 중 75억원과 토ㆍ공휴일 47억원은 도교육청이 지원하고 있지만 방학 중 61억원은 전북도가 지원한다.

 또 방학 중에는 식권을 발행해 지정된 급식소나 할인마트 등에서 먹거나 식자재를 제공하고 사인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도 문제다. 가난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청소년들이 급식 지원을 포기할 우려가 높은 것이다.

 결식아동들이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편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학기 중 지원 사업은 도교육청이 담당하고 토ㆍ공휴일과 방학 기간은 전북도가 담당하는 것도 어느 쪽으로든 일원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결식아동들을 파악하기가 쉬운 것은 물론 아동들이 학기중이건 방학이건 상관 없이 편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