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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오페라단,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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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오페라단,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무대에 올린다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10.0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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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오페라단이 오는 29일과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협연으로 공연한다. 제50회 정기공연으로 기획한 '나비부인'은 지난 2009년 제31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전북도민과 오페라 애호가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디렉터와 가수들을 새롭게 구성했고 연출을 맡은 여성 연출가인 김성경은 나비부인의 애절한 사랑과 비극적인 결말을 감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상과 세트를 혼합, 상상력을 극대화한 환상적인 연출로 준비됐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이태리 오페라 전문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i)를 초청했으며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전북출신의 성악가 그리고 호남 오페라 단원들이 작품에 참여한다.

협연은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의 공동 협연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캐스팅된 나비부인 역의 강혜명은 국내·외에서 쵸쵸상 역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수다. 조현애 역시 폭넓고 강력한 에너지로 호남오페라단의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으며 푸치니의 오페라에 특히 그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핑커톤 역의 이재식은 국제콩쿨에서 수차례 수상했으며 현재 군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진철은 전북을 대표하는 스핀토 테너로 토스카 카르멘 등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영사역의 바리톤 김동식은 호남오페라단을 지켜온 전북 출신으로 부단장을 맡고 있다,

같은 배역의 조지훈은 14년의 이태리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군산대학교 외래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신인으로 활동을 시작한 전북의 재원이다. 스즈끼 역의 메조소프라노 방신제는 전북 출신으로 이태리 스칼라 아카데미를 졸업하였고 국제 콩쿨에 수회 수상한 재원이며 국립오페라단과 해외에서 오페라 전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이며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롱의 소설을 원작으로 미국 극작가 벨라스코가 쓴 희곡에서 내용을 따온 것이다.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자가 이탈리아 대본으로 만들었으며 작곡가인 푸치니 자신이 ‘나의 오페라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작’이라고 할 만큼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극의 진행은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 에게 버림받은 일본 여인 쵸쵸상이 이미 결혼해 부인을 동반하여 아들을 데리러 온 핑커톤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인지하고 아들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자결하는 비극적인 오페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나가사키를 무대로 하는 이 슬픈 사랑이야기에 어울리는 이국정서가 넘치는 일본 선율이 여러 군데 들어 있으며 특히 아리아 〈어떤 개인 날〉과 동이 트는 이른 새벽에 핑커톤을 밤새워 기다리는 나비부인의 기다림 속에 들려오는 허밍 코러스는 관객에게 심금을 울리는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예술총감독인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은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북도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36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작품을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이번 공연은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입장권 문의 및 예매처는 호남오페라단 063-288-6807이나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된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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