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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재발 잦은 신경성위염 원인, ‘담 독소’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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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재발 잦은 신경성위염 원인, ‘담 독소’ 의심해봐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09.2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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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위담한의원 권수현 대표원장.
전주 위담한의원 권수현 대표원장.

뚜렷한 원인 없이 속쓰림, 가슴답답, 더부룩함,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같은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을 신경성위염 또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성 또는 신경성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 약을 먹어도 잘 호전되지 않고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여러 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한의학에서는 위와 장을 굳어지게 만드는 ‘담 독소’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 빨리 먹거나, 과식, 폭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담 독소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형성된 담 독소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장 근육층에 쌓여 축적되어 굳어진다. 이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 및 배설운동에 장애가 발생한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신경성위염, 과민대장증후군, 장상피화생 등 다양한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위암이나 대장암 발병률을 높인다. 이뿐만 아니라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으로 담 독소가 흘러 들어가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당뇨 등 전신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위장 및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담 독소는 위장 근육층에 형성되어 일반 내시경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양의학의 생물학적 이론과 한의학의 경락이론을 접목하여 고안된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를 통해 위장 근육층의 담 독소정도를 관찰한다. 이외에도 복진, 설진, 맥진을 통해 위장 및 전신상태를 알 수 있다.

담 독소에 의한 신경성위염인 경우 위장에 단단히 굳어진 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위장 점막과 근육층에 흡수가 잘 되는 발효한약을 복용하거나 아로마, 소적, 약침 등 한방 온열요법이 있다.

치료를 통해 위장을 비롯한 전신의 담 독소가 분해 및 배출되면 소화능력이 회복되어 오랫동안 지속되던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환자마다 증상과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효과 및 기간이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료를 받은 후에는 과식, 폭식, 야식 등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것들은 삼가야 한다. 음식을 빨리 먹지 않도록 하며,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이 좋다. 또한 심신 안정, 수면관리,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전주 위담한의원 권수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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