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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 순회 경선, 전북 몫을 찾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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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 순회 경선, 전북 몫을 찾는 계기
  • 전민일보
  • 승인 2021.09.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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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지역 순회 경선일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오는 26일은 추석 명절밥상머리 민심이 반영되는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때 전북 몫을 찾아야 한다.

민주당 후보들은 지지세가 강한 호남을 향해 구애를 하거나 2002년 노무현 후보의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선거판 호사가는 선거 때가 되면 호남민심의 전략적 투표를 얘기하곤 한다. 2002년 노무현 후보의 사례를 들면서 무명의 정치인이 대선 후보가 됐다는 식이다.

그렇다고 지금 민주당 후보가 노무현 후보의 꿈을 갖는 것은 넌센스이다. 먼저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전혀 다르다. 시민의식이나 디지털화에서 천지 차이가 난다.

노무현은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 수준이다. 그의 디지털 마인드는 노사모 등 인터넷 선거를 주도했다. 이게 아나로그 마인드의 이회창 후보를 압도한 원인 중 하나다.

다음은 민주주의 발전과 정치발전에 대한 신념과 헌신이다. 그가 바보 소리를 들으면서도 부산 출마를 3번이나 고집한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지금 전북에서 표를 달라는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김대중·노무현처럼 자기희생과 공적 헌신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정세균과 박용진, 이낙연과 추미애 후보가 연고를 앞세우는 전략은 구시대적이다.

이런 구호로 MZ세대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다. 오직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헌신과 민주주의와 전북 발전을 위해 과업의 유무이다.

요즘은 SNS 등 뉴미디어 시대로 투명세상이 됐다. 200만명이 넘는 선거에서 조직이나 감언이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현실이다. 이게 과거와의 차이다.

6명의 민주당 후보, 이런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할 시간이 왔다. 도내 투표자는 전북의 예산과 현안 등을 누가 더 챙겼는지, 평소 누가 더 전북에 대한 애정을 가졌고, 헌신을 했는 지 냉정히 따져보고 있을 시간이다.

아무 짓도 하지 않은 후보가 선거철만 되면 연고를 앞세워 ’잘 하겠다‘고 하는 소리에 속을 사람은 이제 없을 것으로 본다.

이제 정치가 이념정치에서 실사구시 정치로 변하는 조짐이 있다. 그래서 연고를 중시하는 조직선거보다 민심의 감동이 일으키는 바람선거가 득표력이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권리당원 70만명에 수천명의 대의원, 그리고 1차 선거인단 64만명을 비롯한 약210만명 정도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나선다. 호남의 권리당원 21만명과 선거인단 70여만명은 전체 숫자에 비해 상당한 수준이다.

전북의 현실은 모든 지표면에서 후순위인 지역이다. 평소 전북의 몫을 찾기란 참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민주당 정부에서 만큼은 목소리를 낼만하다. 아니 그런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보인다.

오는 26일 전북 순회경선은 전북의 몫을 찾을 수 있는 시점이다. 이제 대선 공약을 들이밀면서 민주당 후보와 지도부를 압박할 수 있는 때는 이 때 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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