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9:21 (금)
일부 몰지각한 행동이 방역공동전선의 균열 만들어
상태바
일부 몰지각한 행동이 방역공동전선의 균열 만들어
  • 전민일보
  • 승인 2021.08.31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은 전북지역 코로나19 발생에 있어 가장 위험했던 한 달로 기록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8월에만 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지난 1년 8개월간의 코로나19발생기간 동안 가장 확산세가 무섭게 진행됐다.

이번 4차 대유행을 통해 비수도권도 코로나19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전주와 완주는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격상조치가 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기존가 달랐던 점은 지역내 감염사례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이다.

그간 외부유입 의한 확산 사례가 많았던 전북이었기에 도 보건당국도 당혹스러운 상황이었다. 델타 등 변이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 영향도 있지만, 그 만큼 내부적으로 1년 8개월간 지속된 코로나사태 장기화에 따른 도민들의 방역 피로도가 안일함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

지난 27일 0시부터 전주와 완주 혁신도시 이서면 일원은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했지만, 주변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일부 음식점은 오후 6시 이후에도 2명까지 제한된 인원을 초과해 손님을 받기도 했다.

사적인원 제한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일부 젊은층을 중심으로 공원내 야외 술파티가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 가운데 4단계 격상조치 이후에도 몰지각한 행동이 이어져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관경도 쉽게 목격됐다.

전북도는 지난 28일과 29일 주말 이틀간 특별사법경찰관을 중심으로 4개 합동단속반 16명을 편성해 도청 앞 광장, 공원, 숙박시설 등을 집중 점검해 13명의 행정명령 위반자를 적발했다.

감염병 예방법 위반에 따라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원과 광장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음식을 배달시켜 늦은 시간까지 음식과 술을 마시다가 적발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단속과정에서 심한 욕설내지는 먹던 술과 음식을 버려둔 채 도망가기도 했다고 한다.

대부분 업소에서 방역 수칙 준수를 해주고 있다. 심각한 경영난에 문을 닫는 곳도 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공동체 구성원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일탈은 하루하루 어렵사리 버티고 있는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우리 모두의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나하나쯤이라는 안일함은 삽시간에 지역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통해 알고 있다. 높은 전북도민의 시민의식을 토대로 위기 극복에 동참해줘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