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시도지사 공동선언문 채택
2023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아태마스터대회 업무협약
역대 전북도지사 중 첫 번째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송하진 도지사가 제15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되면서 협의회 창립 22년 만에 처음으로 연임의 기록을 남겼다.
26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48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현재 14대 회장을 맡고 있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송하진 회장은 내년 6월까지 1년여 간 전국 17개 시도의 대표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1년 더 이끌게 됐다.
2명의 부회장에는 이재명 도지사가 연임을 확정했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롭게 지명됐다.
1999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출범한 이래 22년간 시도지사협의회장이 연임한 사례는 송하진 회장이 최초다.
송하진 회장은 지난해 8월 역대 전북도지사 중 최초로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선출된 가운데 역대 회장으로는 최초의 연임 회장이 됐다.
내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중요한 시기로 각 시도지사들은 송하진 회장을 적임자로 판단,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회에서 17개 시도지사들은 20대 대선 대비 지방분권 정책공약 과제 등 주요 안건과 함께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 예정인 중앙지방협력회의, 진정한 자치치안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신·증설과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신설, 지역의사제, 지역간호사제 및 공공임상교수제를 즉각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시도지사들은 우리나라가 137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등록 엑스포’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송하진 회장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지방분권에 관한 비전이나 사회적 논의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17개 시ㆍ도가 연대하고 협력,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분권 개헌, 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 등 지방자치권 확대, 재정분권 및 재정협치 강화 등 자치분권 과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중앙-지방 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하진 회장은 이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와 각각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면협약을 진행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