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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떠오른 노을대교,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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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떠오른 노을대교,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1.08.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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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고창 해리와 부안 변산을 잇는 해상교량인 노을대교(구 부창대교)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역대 정부에서 대선공약으로 추진됐지만 매번 고배를 마셔야 했던 사업이기에 이번에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지난 24일 기획재정부는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21~’25)에 포함될 38개 사업을 선정했다. 전북도는 총 12개 사업을 신청해 노을대교 등 8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기존 제3차 3개(5902억원), 제4차 2개(2877억원) 사업이 선정된 반면, 이번 제5차에서 전북은 총 1조205억원 규모의 8개 사업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해상으로 연결하는 약 7.5km를 잇는 사업이다.

현재 고창 동호항에서 부안 변산반도까지 차로 1시간 30분 이상 달려야하지만, 노을대교가 건설되면 5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2년 대선공약에도 반영됐지만 예비타당성 장벽을 넘는데 여러 차례 실패했다.

그렇기에 지역 내에서 사업폐기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노을대교는 새만금 해상관광과 전북 서해안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노을대교 건설에 따른 전남과 경남 등 남해권 주민들의 새만금권역 접근이 훨씬 수월해진다.

이는 서해안권 개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전북도가 20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그동안 비수도권에 불리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매번 통과하지 못했지만, 전북도와 시군,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 해법을 마련하면서 이번에 일괄 예타 통과의 성과를 일궈냈다.

사실 노을대교는 지난해 10월 일괄예타조사에서 1차 점검시 경제성(B/C)이 0.29로 통과가 쉽지 않았다. 이에 고육책으로 전북도가 육지부 제척의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 그리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착공,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 미래교통수요를 반영시켰다.

모두의 노력을 통해 제2차 경제성 평가에서 0.65로 상향 조정되면서 예타를 통과했다. 사실전북은 타 시도와 비교해 인구수, 교통량, 차량등록대수 등 경제성 분석에 있어 객관적 통계지표가 매우 불리한 상황을 감안하면 도와 시군, 정치권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노을대교 예타통과 성과를 통해 자신감도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정치적 접근을 통해서만 노을대교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타당성을 높이는 전략적 모색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낸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노을대교는 20년간 구상단계에서 이제 빛을 보게 됐다. 늦어진 세월만큼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 활동도 더욱 중요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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