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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산발감염 확산… 전주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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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산발감염 확산… 전주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검토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08.24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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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신규 확진자 집중 발생
외부유입 보다 지역사회 감염
대유행 차단, 선제적 조치 고심
김제 육가공업체와 관련된 직원 등의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27일 김제시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전북 인구가 밀집된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외부유입 보다 지역내 산발감염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전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날 34명을 포함해 밤사이 4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중 34명이 전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전주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도 방역당국은 전주시와 협의를 통해 전주지역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으로 제한되면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어 방역당국이 신중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행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4단계 격상을 위해 인구 10만명당 하루 6.5명이 3일 연속 발생해야 한다. 전주인구 65만명 기준을 적용할 때 하루 26명 이상 발생해야 한다. 현재 전주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하루 4명 가량이 발생해 기준을 충족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틀간 전주에서 34명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난 23일 하루에만 무려 2900명이 검사를 받을 정도로 지역내 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내 대유행 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거리두기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주 음식점에서 주인과 종사자, 손님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이 동선상의 접촉자 자녀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서도 원생 등 9명이 감염됐다. 문제는 접촉자의 자녀들이 다수의 유치와 학교에 다니고 있어 무증상 상태에서 대대적인 감염사태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전북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외부유입 사례 보다 지역내에서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사태로 인지하고 있다. 

이미 8월 들어서만 24일 오후 집계인원이 추가되면 6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지난 1년 8개월간 전북지역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달 기준 600명을 넘어선 것은 8월이 처음이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8월에만 700명대 누적확진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특히 백신접종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지역사회에 감염우려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면서 지역 내 확산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등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로 도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피로감 누적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사태가 더 심각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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