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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권혁상 개인전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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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권혁상 개인전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8.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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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권혁상 개인전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나는 삶의 시간 들 속에 담긴 인간 내면의 갈등에 관한 고뇌의 흔적을 작업의 화두로 삼고 있다. 마치 소설<인간의 굴레> 속 주인공처럼 나를 둘러싼 현실의 갈등과 부딪히는 불완전한 자아의 내적 갈등은 내 주변에 얽매여 있는 것들로부터 타협하기도 하고, 또는 무질서하고 불안정한 자아를 발견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업 속에서 나의 추상적 기억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유롭게 터져 나온다. (작가노트 중) 

작업의 과정은 붓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물감과 혼합재료를 이용하여 번짐, 거품, 흘림, 뿌리기, 중첩 등의 실험적 작업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다양한 회화적 효과를 끌어내기도 하고 동 서양의 재료들을 융합하여 인간 내면에 내재된 감정을 단시간에 역동적이고 서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에 불규칙한 선들의 엉킴은 작가 본연의 삶의 굴레로부터 내적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독창적 조형언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낯익은 이미지들을 배제한 추상 작업을 선보인다. 강한 생명력을 분출하듯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거친 붓질에서 나오는 강렬한 색채가 화면 전체를 덮는 소거의 반복은, 응축된 자아의 흔적이자 삶의 과정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에 담긴 주제적 근간은 크게 2가지로 보인다. 

첫째, 추상을 통한 숭고미의 구현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무엇보다도 미와 대상과의 관계에 출발점을 두고 있다. 추상 작업을 통한 숭고한 정신영역으로의 구현으로 내재한 자아의 재인식과 형이상학적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둘째, 혼돈된 자아의 탐구와 끊임없는 자아의 소거는 ‘자연으로의 회귀’에 근원을 둠으로써 심오한 회화적 깊이를 보인다. 주제의 근원으로서 자연 회귀는 마치 비어있는 것 같으면서도 우주 안에 가득 차 있는 존재로서 만물의 근원을 보여준다. 

작가가 추구하는 추상 작업은 심연 한 자기성찰로 귀결된다. 결국, 인생의 기억 속 슬픔, 절망 등 감정의 요소들을 응축하여 반복적으로 칠하고 지우는 행위는 고정된 틀과 제한된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함이다. 한편 세한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및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예술융합학과 서양화전공을 졸업한 작가는 이번이 6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초대전을 비롯해 한국미술협회 회원, 국토해양환경 국제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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