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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농공단지 대개조’ 산자부 사업 롤모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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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농공단지 대개조’ 산자부 사업 롤모델 채택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1.07.25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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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현안 조정 점검회의서 사레 주목
노후화단지 미래형 산단으로 재정비
내년부터 매년 4곳씩 총 40곳 조성

 

산업부가 전국 노후 농공단지 대개조에 나서면서 전북도 사례를 롤모델로 지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도에 따르면 22일 정부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을 발표, 전북도가 제안한 산업, 문화 공간으로서의 농공단지 개조를 롤모델 사례로 삼았다.

산업부는 전북도가 수립한 농공단지 활성화 계획을 선정, 농공단지를 미래형 산단으로 탈바꿈하는 시그니처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오는 2022년부터 매년 4개씩 5년간 총 20개를 조성한다. 

농공단지가 처음 조성된 시기는 지난 1984년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제성장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지난해 기준 농공단지의 총 생산액은 57조 원이며, 국가산단을 포함한 전체 산업단지의 7.2%를 차지하고, 112억 달러의 수출규모는 전체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고용규모 또한 15만 3253명으로 전체의 7.0% 수준이다.

정부는 노후된 농공단지 대개조를 통해 인구 유출 등 경쟁력에서 뒤쳐지는 농공단지 상황을 새로운 전략으로 돌파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을 주문했다. 

이에 전북도가 농공단지를 경쟁력과 기존 인프라를 중심으로 지역과 단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고, 이같은 사례가 산업부 농공단지활성화 방안의 롤모델로 채택된 것.

도내에는 김제 백구농공단지와 대동전문농공단지, 만경농공단지, 익산 왕궁농공단지, 함열 농공단지, 정읍 진용농공단지 등이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착공된 익산 함열 농공단지와 백구농공단지를 제외하고는 농공단지 착공연도가 대부분 2005년 등이어서 평균 15년이 넘은 노후 전문단지들이다.

백구 농공단지의 경우 특수목적 장치의 자동차인 특장차 생산의 중심지로 기술개발부터 인력양성, 생산과 인증까지의 생산 전주기를 특성화한 특장차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

대동전문농공단지 등도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특장차 전용 부품 공급의 거점이 되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집적도가 높은 김제와 익산의 농공단지가 특장차 및 자동차 부품 전문단지로 운영되고 있어 상용차 업체가 밀집한 군산과 완주 등과도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완주외 군산, 익산 등지에 있는 도내 자동차 업체는 완주 119개, 익산 89개, 군산 76개 등 서북권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 백구 농공단지 등 농공단지 내 자동차 기업만 해도 총143개 업체에 이른다.

전북도가 농공단지 대개조를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은 백구 농공단지를 비롯한 도내 농공단지가 갖추고 있는 특장차 혁신 기반 때문이다.상용차를 포함한 특장차의 기술혁신을 위한 다양한 연구기반은 물론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등의 특화된 특장차 기업지원 기반이 구축돼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도는 이러한 인프라 기반의 농공단지 개조를 통해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농공단지를 산업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산업구조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 도시첨단산단, 농공단지의 4가지 유형을 띄는 산업단지의 하나인 농공단지는 주로 농어촌 지역에 위치해 있고, 지난해 기준 전국 단위 474개가 지정돼 7679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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