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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 확산세에 전북지역 혈액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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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 확산세에 전북지역 혈액수급 비상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7.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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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시즌까지 겹치며 심각한 혈액난 우려... 도민참여 절실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른 헌혈 심리 위축으로 전북지역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단체헌혈 비중이 높은 전북의 경우 주요 대학과 고등학교의 여름방학 시즌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혈액난이 우려, 도민들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23일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 집계된 전북의 일일혈액보유량은 적정혈액보유량인 5일분에 못 미치는 4.4일분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재 유행 조짐을 보인 7월의 경우 일일 혈액보유량을 충족한 날은 단 하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혈액부족 현상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재 확산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혈액수급단계는 적정수준인 5일보다 적은 경우 관심, 3일분 미만인 경우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단계로 나뉜다.

전북의 경우 혈액적정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300여명이 헌혈에 참여해야하지만 현재 일평균 헌혈자는 264여명에 불과, 일일 36여명 정도의 헌혈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아울러 하절기 대학 및 고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10~20대 헌혈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혈액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전북지역 일일혈액보유량은 평균 4.4일로 혈액수급 위기단계 중 관심단계다.

주의단계로 격상될 경우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혈액공급이 불가능, 의료기관은 응급수혈을 위한 최소한의 혈액을 보유해야 한다.

때문에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 재난 및 대형사고 등 국가위기 상황 발생 시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적정 혈액보유량을 충족한 날을 손으로 꼽을 정도”라며 “혈액보유일수가 주의단계로 격상되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헌혈 관심을 높이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혈액보유일 수를 예측한 결과 프로모션을 실시하더라도 최대 5일을 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향후 전망도 여전히 좋지 않다”며 “도민들의 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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