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오기석 APAC 지사 법인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크래프트의 AI 모델은 가능성의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각종 외신에서 다뤄진 만큼 가치 투자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적 재산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션토모(Ocean Tomo)에 의하면 2020년에 들어 S&P500의 전체 자산 가운데 무형자산의 비중이 90%를 차지한다.

기업의 가치는 여러 가지로 정의되지만, 가장 단순한 방식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의 비율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오랫 동안 유명 투자자들의 접근법으로 활용되어 왔던 가치투자법의 기본은 자산규모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을 고르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가치투자법은 심플하지만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보인 투자방식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밸류팩터 (value factor)라고 부른다.

밸류팩터는 오랫동안 좋은 결과를 보여왔지만 최근 10 년 동안은 시장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다.

더이상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가치주 투자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있었고, 산업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가치투자의 정의가 내려져야 한다는 연구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가치투자 방식은 전통적인 과거 굴뚝산업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형자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 기술력, 브랜드가치, 플랫폼의 가치 등 유형자산으로 계량하기 어려운 무형자산이 비즈니스의 핵심인 기업들이 매우 많아지고 있다.

2020년 Aon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975년 기준 무형자산은 S&P 500 기업 자산의 14%에 불과했으나, 2018년 기준으로 이 비율은 84%까지 증가했다.

그만큼 21세기 현재 기업들의 가치는 브랜드파워, 디지털 및 지식 기반기술 등의 무형자산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가치투자가 이러한 변화를 올바르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가치투자의 저조한 성적의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다.

이러한 가치투자 전략을 새로운 국면에서 바라본 ETF(상장지수펀드)가 있다.

뉴욕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Qraft AI-Enhanced U.S. Next Value ETF(티커명: NVQ)는 다른 가치주들이 참고하던 재무제표 등의 일반적인 정보에서 더 나아가 지적재산권이나 광고비, 연구0104개발 비용 등을 AI로 분석해 기업의 유형자산 뿐 아니라 무형자산까지 함께 측정한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를 성공적으로 예측하였다고 국내외에 보도된 AMOM으로 입증된 AI 기술자체의 우수함과 함께, NVQ의 경우는 리밸런싱이 매달 이루어진다는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가치주 지수들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가치 지수, 러셀(Russell) 3000 가치 지수, 그리고 MSCI 월드 가치 지수 등이 분기, 혹은 반기에 한번씩 종목변경이 일어나는 것과 비교했을 때 NVQ의 리밸런싱은 월간단위로 일어난다.

훨씬 촘촘한 리밸런싱 주기는 주가변화에 따른 가치주의 변동을 훨씬 더 잘 반영할 수 있다. NVQ는 올해를 기점으로 2021년 6월 18일 기준 1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 밸류 지수가 12.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살펴보면 약 6.9%p 앞지르는 점 확인할 수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김형식 대표는 “수년간 밸류 팩터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무형자산을 고려한 새로운 방식의 가치 투자를 통해 부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사용했던 일반적인 가치 평가 지표 외에 NVQ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R&D나 마케팅 등의 기업 무형자산을 측정함으로써 가치를 재정의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예림 대표(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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