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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땐 좀 쉬어야 하는데..." 과잉충성(?) 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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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땐 좀 쉬어야 하는데..." 과잉충성(?) 야속
  • 윤동길
  • 승인 2006.07.23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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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조직개편 인사 등 앞두고 일부 실과장 당번까지 정해 주말출근 반강요 불만 고조
민선4기 전북도 조직개편과 인사단행을 앞둔 가운데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당번까지 정해가면서 직원들의 주말 출근을 반 강요하고 있어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도의 한 공무원에 따르면 "민선4기 출범이후 업무보고 등으로 한달 이상 제대로 휴식 한번 못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신임 지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주말 출근을 강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민선4기 전북도정 출범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라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말근무의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특별한 사안 없이 주말까지 반납하라는 것은 과잉 충성이라는 것.

또 다른 공무원은 "조직개편과 인사를 앞둔 요즘같이 민감한 시기에 신임 지사에게 잘못 찍혀 개인이나 부서 전체에 좋을 것이 없어 출근은 하지만 쉴 때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직장생활도 중요하지만 각자 가정이 있는 만큼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2일과 23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도청 양쪽의 주차장에는 많은 대수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냉방시설 가동이 중단된 각 사무실에서 공무원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주말에는 효자동 도청사의 모든 냉방시설 가동이 중단된다. 

이 달 들어 주말에 단 한번도 쉬지 못했다는 한 공무원은 "냉방시설이 가동이 중단된 사무실에서 특별히 할 일 없이 앉아있는 것도 곤혹"이라며 "휴가철인데도 휴가서 내라는 말도 없어 가족들 보기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 간부급 공무원은 "일부 실과에서 그러는(주말 당번제)것으로 알고 있지만 의회 업무보고와 국가예산, 수해피해 등 할 일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며 "민선4기가 출범과 함께 잘해보자는 의욕이 좀 지나쳤다고 긍정적으로 봐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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