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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책임론보다 현재의 위기극복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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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책임론보다 현재의 위기극복이 최우선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1.07.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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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역대 하루발생자 기록까지 경신할 정도로 델타변이 바이러스위력이 막강하다. 수도권지역 중심의 확진자 발생 추이가 휴가철 전국으로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방역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전북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됐고, 수도권은 4단계로 격상된 상태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위중한 시기에 방역책임자들의 볼썽사나운 정치적 행보에 국민적 비난이 쏟아진다.

지난 14일 김도식 서울정무부시장이 현재의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문재인 정부의 방역무능에서 비롯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사실관계를 떠나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서울시의 방역책임자로서 어처구니없는 행보라 할 수 있다.

본인의 기대와 달리 비난여론이 들끓자 김 부시장은 ‘사견’이라며 꼬리를 내렸지만 그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15일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SNS상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야 할 위치에 있는 김도식 정무부시장의 발언은 그의 정무적 감각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라 할 수 있다.

위증한 시기에 정부에 방역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정치적으로 얻을 것이 더 많다는 판단에서인지 몰라도 일단 시의적절하지 못했다.

방역일선에서 확산 저지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할 상황에서 총부리를 협력해야 할 정부에 겨눈 것 자체가 이상하다. 전쟁 중에 아군에 총을 난사한것과 뭐가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는 위기 극복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

방역책임의 실패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서울시도 이반 방역망이 뚫린 것에 대해 반성과 문제점을 보완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정부 탓만 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사태를 봉합하고 방역전선에 협치를 통해 총력전을 퍼부어야 할 막중한 시기이다.

정치방역은 누가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 오세훈 시장과 정세균 전 총리의 공방도 현 시점에는 불필요한 것이다.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또 다시 영업제한 조치가 불가피해지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따로 있어서도 안된다.

김도식 서울 정무부시장의 앞뒤 없는 정부 탓은 국민적 동의를 구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 방역 최우선의 과제보다 정치공방만 계속한다면 국민들의 반발만 살 뿐이다.

자치단체장은 정치인이지만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선출직 공무원이다.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너도나도 공심보다는 사심을 앞세우며 정치행보를 걷는다면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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