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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양곡창고, 남원 전통 명주 생산시설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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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양곡창고, 남원 전통 명주 생산시설로 재탄생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1.07.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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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가득 농톤재생 전북 1호 사업장

 

주민 소득 창출과 배분을 통한 상생이 현실화되는 공동체 마을 소득 사업이 남원시에서 제1호로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도에 따르면 남원 금지면 입암리 갓바위 마을에 전북 최초로 제1호 ‘햇살가득 농촌재생 프로젝트’ 사업인 남원시민협동조합 ‘비즌’ 사업장이 들어섰다. 

이날 준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송하진 도지사, 이환주 남원시장, 이정린 도의원과 강영태 시의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진행됐다.

햇살가득 농촌 재생 프로젝트는 농촌지역의 흉물로 버려진 방앗간, 폐교 등을 양조장과 카페 등으로 변모시켜 주민 공동 사업장으로 재생시켰다. 이 사업은 주민 소득증대 및 일자리를 창출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도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시행한 공모사업에 남원시가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고, 사업 추진에 따라 기존에 방치돼 있었던 산업시설인 양곡창고와 정미소를 양조시설로 탈바꿈시킨 것.

기존의 양곡창고는 리모델링을 거쳐 1층에 발효·양조시설, 청년창업 수제맥주, 전통주, 증류주 공유 제조시설 등을, 2층에는 전통발효 양조 체험장이 들어섰다.

 ‘술을 빚다’라는 의미로 협동조합 명칭을 정한‘비즌’은 오래된 정미소를 활용해 양조장과 청년창업 수제맥주 제조시설 등을 구축하고 남원의 전통 명주를 생산하게 된다.

이날 문을 연 ‘비즌’ 사업장은 수제 맥주를 생산하기 위한 발효시스템과 냉각시스템을 갖추고,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를 제조하기 위한 양조 설비도 구축했다. 아울러, 양조장 옆 오래된 정미소는 음악이 흐르는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인 카페로 변신했다.

전통주와 맥주를 빚기 위한 재료는 쌀, 보리, 비트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 도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향후에는 포도와 복숭아를 활용한 양조 개발도 꿈꾸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햇살가득 농촌재생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및 지역소득 창출뿐 만 아니라 남원을 관광도시로서 더욱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농촌의 자원과 유휴공간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햇살가득 농촌재생 사업이 고령화와 과소화로 어려움을 겪는 남원을 다시 숨 쉬게 할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예로부터 조선시대까지 집집마다 전통발효 누룩을 이용해 여러 가지의 가양주를 빚었으며, 특히 남원은 물맛이 좋고 공기가 깨끗해 좋은 술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맛 좋은 남원에 자리잡은 ‘비즌’. 수도권 전통주 판매샵과 인터넷 판로를 개척해 6개월 이내 월 1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 천희철,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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