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난 2일, 2년차 국회 예결위원에 민주당 29명, 국민의힘 17명 총 46명의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도내 국회의원으로는 민주당에서 신영대(군산), 이원택(김제·부안)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정운천(비례)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국회는 제2차 추경안(33조)이 이날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여야가 예결위 구성을 마치고 7월 국회에서 추경안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추경이 재난지원금 성격이기 때문 조속 처리를 하자는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용 낭비성 예산으로 인식되니 꼼꼼한 심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양당은 일단 예결위원 명단은 제출했지만 예결위원장 선출 등이 이뤄지지 않아 원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해 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장 배분 원칙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돌려 달라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그럴 수 없다면서 예결위원장은 고려해 보겠다는 취지여서 당분간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져야 할 형편이다.
도내 의원 중 신영대 의원과 이원택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유불리를 극복하고, 전북예산 지킴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새만금그린뉴딜위원회 위원장을, 이 의원은 농어민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어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잘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운천 의원은 6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이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게 됐으며, 당내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55명의 호남동행의원과 함께 전북 몫을 챙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원 한 인사는 “민주당의 신 의원과 이 의원은 초선으로서 역동적 활동으로 지역구는 물론 전북 예산지킴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정 의원은 보수 인맥의 네트워크가 좋아 난제를 풀어내는 노하우가 있어 전북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끌어 내는 지혜를 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