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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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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공식화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07.01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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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기득권 내려놓아야 길 보일 것”
“남은 1년간 시정 운영에 전념”
향후 총선 등 출마 여지는 남겨
1일 김승수 전주시장이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일 김승수 전주시장이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 시장의 전주시장 3선 불출마 가능성은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전북도지사 출마도 접으면서 향후 정치적 행보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적 구도에 연연치 않고 오직 시대정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놓고 진로를 결정하고자 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득권인 저를 내려놓아야 새로운 길도 보일 것이다”며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와 세대교체의 한 중심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며 남은 1년 동안 시정 운영에 전념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전북을 이끌고 가는데 저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주시장 3선은 물론 전북도지사 선거 불출마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김 시장은 본인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 오랜 기간 고심했고, 최근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측근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이른 불출마 선언이 시정운영 레임덕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측근들의 반대의견도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 시장은 이날 “이번 결심이 빠르다는 분들도 있지만, 현재의 시정운영에 집중하고자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치열하게 공부하면서 시정운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치인은 시대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시대와 함께 가야하는데, 현재의 경우 시대에 끌려가고 있는 거 같다”면서 “앞으로 치열한 공부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김 시장이 총선 등 중앙정치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김 시장은 “저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은 특정 지역구 출마를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2년, 3년 뒤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을 현재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여지는 남겼다. 

김 시장은 이날 정치인의 자질과 역할을 설명하면서 본인 스스로의 고민과 공부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도전은 일단 멈추지만 ‘정치인김승수’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역설, 향후 정치행보는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 시장은 여권의 주요 대선후보들과도 지속적인 소통과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당내 대선구도 변화와 맞물려 전주시장 이후의 행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대정신과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력을 보여준 김 시장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 시장은 “7년전, 45세의 전국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시켜 주신 시민여러분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의 인사를 다시한번 드린다”면서 “지난 7년보다 더 열심히, 더 절실하게 일해 품격있는 삶과 보다 나은 전주시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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