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맛인 맛있게 비린맛을 아십니까?”
전주콩나물국밥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인 전주현대옥에서 2년 여 개발 끝에 출시한 콩나물아이스크림이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옥가맹본부는 2년 여전 ‘세상에 없던 디저트’로서 콩나물아이스크림의 개발에 착수하면서 그 맛으로서 아이스크림의 달곰한 맛과 콩나물의 비린 맛이 적절히 조합된 맛의 ‘맛있게 비린 맛’을 목표로 했다.
생콩나물 자체로서는 결코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비릿한 맛이지만 아이스크림용 우유와 섞으면 우유의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분명히 무슨 요술을 부릴 것이어서 ‘맛있게 비린 맛’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짐작은 수년 간 제품개발을 거치면서 얻은 직감이었다.
고추가 맵지 않으면 오이와 마찬가지이고 마늘이 알싸하게 아리지 않으면 돼지감자와 마찬가지인 것처럼, 콩나물아이스크림에서 비린 맛이 없으면 그냥 우유아이스크림이나 마찬가지이다는 생각으로 개발 처음부터 ‘적절히 비린 맛’을 뚜렷이 유념했다.
전주중화산동 현대옥본점은 국내산 콩으로 재배한 진짜 콩나물을 넣어 만들었는데, '콩나물맛과 콩나물향이 나는 색다른 아이스크림, 건강한 느낌이 든다'는 등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콩나물아이스크림을 전주를 대표하는 디저트로 키우겠다고 자신했다.
개발 기간 여러 우여곡절과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고 올해 초 결국 ‘적절히 비린 맛’을 개발 완료했는데, 이 콩나물아이스크림을 현대옥본점 앞 커피 부스에서 판매 개시하면서 홍보현수막 등에 ‘세상에 없던 디저트’의 슬로건을 내걸었다. 콩나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세상에서 처음이다는 의미였다.
지금은 ‘맛있게 비린 맛’과 ‘비리지 않은 맛’의 두 가지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고, 고객들께서는 선택 폭이 넓어진 것에 대해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옥가맹본부는 이제 ‘세상에 없던 디저트’를 넘어 ‘세상에 없던 맛’을 얘기한다. 콩나물로 만들었다는 세상에 없던 아이스크림을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맛’으로써 ‘맛있게 비린 맛’으로 승부를 걸었다.
현대옥 관계자는 “콩나물아이스크림을 통해 ‘맛있게 비린 맛’이 머지않은 시기에 세상 사람들이 당연히 즐겨 먹는 세상이 된 그러한 날들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또 다른 콩나물 디저트와 콩나물 악세서리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옥은 절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옥은 전주본점 앞 카페 영업시간을 종전 시간의 앞뒤로 각 1시간씩 확장해 한 달 정도 경과를 지켜 본 뒤, 24시간 운영 체제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