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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호 개인전,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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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호 개인전,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6.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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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장동호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가 자작나무합판으로 회화적인 표현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이며, 올해로 10년을 맞이하고 있다. 자작나무를 얇게 겹겹이 붙여서 만들어진 자작나무합판에 음각 또는 양각의 방법으로 여러 가지 형상을 표현하고, 그 위에 수성스테인으로 색 작업을 하거나 또는 오일스테인으로 나무의 자연스러운 표면 효과를 살리는 면에서 표현 방법이 독창적이다. 아마도 자작나무합판만을 활용하여 회화적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작가로서는 유일하다. 

이번 전시도 음각 또는 양각의 기법으로서 다양한 형상들을 표현하고 있으며, 마치 공예, 조각, 디자인, 회화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통합적인 성질의 작품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은 사물의 조형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사물의 형상이 존재하지 않는 개념의 세계를 시각적인 형상으로 나타내는 것에 있으며, 그것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보편적이며 일반적인 형상을 추구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들은 본질이 아닌 현상 또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 사물들은 영원성이 없으므로 아름다움 또한 변한다.

그러나 본질이라는 것은 개념 속에 존재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현상의 일부분으로 나타날 뿐이다. 작가는 형상이 존재하지 않는 개념의 세계를 일반적이며 보편적인 시각의 형상물로 설명하며 나타내는 일에서 예술성을 찾는다. 그러다 보니 작품은 개념을 단순한 상징성으로서 설명하며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작품 전시에서도, 나무이지만 사실적인 나무의 표현이 아닌, 개념에 의한 상징적인 나무이다. 향유이지만 사실적인 오일이 아닌, 개념에 의한 오일이다. 

이처럼 작가는 개념의 세계를 상징적인 형상으로 나타는 면에서 예술성을 추구한다. 자신의 영적인 세계의 경험을 시각적으로 단순 명료하게 설명하는 면에서 영적인 미술(spiritual art)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작품은 개념의 세계를 나타내는 현상이며, 사유를 돕는 매개체이며,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그것이 작품의 기능이며, 예술성을 추구하는 가치이며, 작가가 작품을 하는 즐거운 이유이다. 한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및 츠쿠바대학 대학원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작가는 다수의 기획 초대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이 8번째 개인전이다.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특선2회(2015,16), 대상(2017)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원 회원,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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