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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버블 제도 시행 앞두고 델타 바이러스 창궐...도 국제교류 계획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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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버블 제도 시행 앞두고 델타 바이러스 창궐...도 국제교류 계획 차질 불가피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6.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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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제도 시행발표 후 지자체들의 국제교류 계획 기지개
- 그러나 최근 변이바이러스가 빠른 확산세 보이면서 트래블버블제도 자체 재협의 상황 맞아
- 전북도 하반기에 예정된 국제교류행사도 현재까진 비대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우려 커
- 전북도 관계자 "현재까진 관망하고 있는 상황...정부의 발표에 따라 능동적 대처 하겠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제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안전권역, 즉 트래블 버블 시행이 가시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를 계기로 전북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도 그간 멈춤상태였던 국제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델타 바이러스 등 변이 바이러스들이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어 대면교류를 목표로 국제교류를 추진하려던 도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지난 9일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상용·관광 등 방문 목적 제한을 두지 않고 입국금지 해제 및 격리조치 완화 등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여행업계와 관광업계 역시 7월 이후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자체는 지난 상반기 이후 사실상 전면 중단된 국제교류가 시동을 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계획안을 구상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여행안전권역 합의 대상국가인 싱가폴과 호주, 태국, 이스라엘, 스페인 등과 우리 도 차원의 공공외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스치기만 해도 감염'이라는 공포감과 함께 등장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경직시키면서 자칫 트래블 버블 자체가 재협상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미 한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고, 백신접종을 맞았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에는 무력할 수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어 여행 등 교류가 시의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국제교류를 통해 공공외교사업 추진의 기지개를 키려던 도는 변이 바이러스라는 갑작스러운 악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하반기 국제교류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가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 국제교류행사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일본 이시카와현과의 교류 체결 20주년 기념행사와 오는 11월에 있을 연해주와의 MOU 체결, 그리고 신남방교류의 일환으로 추진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주와의 교류의향서 체결 등이다.

도는 트래블 버블 시행과 맞춰 해당 지역과의 대면교류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제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오프라인 접촉을 통해서라도 교류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진 중앙의 발표와 협의상황 과정들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정부의 발표에 따라 도 차원의 능동적인 대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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