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지식정보화 시대이며 감성과 문화의 시대이다.
옛말에 ‘알아야 면장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지적향상(知的向上)의 중요성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향상을 저해하는 장애물은 늘 있기 마련이다. 이 장애물은 지적 성장이 어느 연령층에 이르게 되면 정지된다. 그 후로는 근소한 성장밖에 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그 한계는 20세를 전후로 한다. 30세가 지나면 이미 때가 늦기 때문에 20세가 넘은 후에는 새로운 능력 개발을 위해 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청년 시절은 황금과도 같은 때이고 이 시절을 소중히 보내야 한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려 가을이 되어 풍성한 수확을 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그래야 장래에 큰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사람의 나이와 지적 성장과의 관계를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 앞에서는 한계가 필요 없다.
나이가 들어 비로소 배우기 시작한 사람도 많다. 독학을 통해 성공한 사람도 매우 많다. 40대에 비로소 자신과의 싸움의 길에 들어서서 성공을 거둔 사람도 많다.
자기 개발을 위해 60대, 70대에도 자기개발을 위해 ‘스피치’ 공부를 하는 것을 볼 때 필자는 그들을 존경한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다.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그것을 실천하는 끈질긴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가 한 번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곧 착수할 수 있는 강한 결단력이다.
나이가 들면 습득한 지식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것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실용적(實用的)인 성격을 둔 지식은 반드시 기억에 남아 있게 마련이다.
프랭클린은 평생 동안 배우기를 계속했다. 그래서 우리가 존경하고 있다. 그리고 한 번 기억한 것은 결코 잊지 않았다. 거의 모든 지식이 당장 사용해야 할 실용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지식의 필요성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일이다.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삶에 지식이 부족한 것이 많다는 점을 깨닫는 순간, 벌써 절반은 지식의 소유자가 된 것이다.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일은 이미 지식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상태를 의미한다. 삶의 풍요를 위해 지적노력은 물론 취미와 자기 계발에 노력해야 한다.
자기를 개혁하고 성장시키는데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바로 시작하자.
모든 일은 자기가 내딛는 첫 발자국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있다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