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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사 ‘매입·증축·이전’ 딜레마…전주완주 통합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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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사 ‘매입·증축·이전’ 딜레마…전주완주 통합 최대 변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06.22 08: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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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38년 지난 현재 전주인구 62% 증가
전주시청사 8055㎡(2437평) 과부족 상태
오는 11월까지 청사확보방안 용역 진행
인근건물 매입,중축, 청사신축 이전 검토
전주완주 통합 추진, 향후 통합청사 관건
향후 통합시 완주 배치 요구 가능성 높아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청 전경

건립된 지 38년이 넘은 전주시청사의 사무공간과 주차장 협소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전주완주 통합 문제로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주완주 통합이 추진되면 ‘통합청사’ 완주지역 배치가 요구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 등 비수도권 시도와 지자체간의 광역화 방안이 모색되는 가운데 전주완주 통합추진위원회도 최근 출범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이슈로 부각될 조짐이다. 전주시가 오는 11월 청사확보 방안을 내놓더라도 민선8기로 최종 결정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사)전북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통합청사 종합계획 수립’ 용역이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도의회에서 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인근건물 매입 ▲청사부지내 증축 ▲청사이전 신축 등 3가지 안이 검토 중이다.

전주시청사 확보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현안이다. 1983년 청사건립 당시의 전주시 인구(40만9975명)보 현재 62%p나 늘어난 66만3973명에 이르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지방자치단체 청사면적 기준(1만9098㎡) 대비 무려 8055㎡(2437평)이나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연간 10여억원 가량의 임대료를 지출하며 현대해상과 대우빌딩 등 주변 민간소유의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 중이다. 시는 주변 민간건물 8곳을 대상으로 매입을 적극 추진했으나 가격 불일치와 효율성 등의 문제로 모두 무산됐다. 

또한 인근건물도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인근 토지매입의 문제점은 물론 설비 노후화로 추가적인 리모델링 비용이 과다 소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 일각에서 제기된 현 청사 부지내 증축방안은 청사부지가 8727㎡로 워낙 협소해 사무·주차공간 확장성이 떨어진다. 

결국, 고층화가 추진될 수밖에 없지만 주변건물과 경관문제와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법적주차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추진에 난항이 점쳐진다. 청사신축 이전은 주변상인들의 반발과 최대 2000여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확보 등의 문제로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동안 전주시가 구도심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온 상황에서 상징성이 큰 전주청사 이전은 추진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전주시청사 확보방안 3가지 모두 실효성과 주민반발, 정치적 부담감 등의 측면에서 쉽사리 결정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 6월로 지방선거를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어서 민선8기 때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주완주 통합문제는 지속적인 최대 이슈로 전주시청사 확보방안에서 배제할 수 없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13년 전주완주 통합이 추진되면서 완주군이 군청 옆 부지를 제공하고, 전주시가 건축비용을 부담하는 형태로 추진됐다가 통합 무산과 함께 백지화됐다. 향후 전주완주 통합이 재추진된다면 통합청사 부지는 완주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주시청사 협소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지만, 현재 검토되는 3가지 방안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면서 “향후 전주완주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틀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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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하나로 2021-06-23 23:33:16
전주.완주 통합하겠다는 소리로 밖에 생각 안한다. 그러고서 지역통합이 될수 있겠니? 오히려 전주시 이중성 확인만 되는 꼴을 당하는거다. 전주시는 사사로운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전주.완주 통합에 잘 매진하여 통합전주시청사를 현)완주군청으로 활용해 비용을 아꼈으면 한다.

안그래도 먹고살기 힘든데 뭔 돈ㅈㄹ할 궁리나 ㅇㅂ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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