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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 개발방안 '윤곽'...생태 공존 합의점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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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 개발방안 '윤곽'...생태 공존 합의점 찾을까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6.1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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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지구 조류이동성조사 지속적 추진
철새도래지 서식환경 영향 최소화 주력
환경단체 반발 여전...갈등 해결 '숙제'

최근 새만금 국제공항을 둘러싼 환경 이슈들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7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가 군산에서 열렸다.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의 첫 단계인 전략환경영양평가 초안을 통해  환경문제를 최소화 하면서도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고 밝힌 만큼 오는 9월 평가안이 확정될 때 까지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7일 군산 새만금컨센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에서는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주)신성엔지니어링이 주도적으로 설명회를 이끌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람을 허용하면서 공개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환경영향평가법' 제9조 제1항 제8호에 따른 개발기본계획으로서 같은 법 시행령 제7조 제2항 관련에 의거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없다는 점과 더불어 1989년부터 30년간 거북이 걸음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지역의 개발을 앞당기고 민간투자 유치 촉진에 필수적인 일본, 중국 및 동남아 등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되야 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이후 빠르게 탄력을 받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새만금 신공항 부지 근처인 전북 군산시 옥도면 등에서 멸종위기 1급 조류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번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는데 이러한 부분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을 들며 생태환경 조사의 부실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15일 전북녹색연합을 비롯한 46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기자설명회를 통해 멸종위기종과 희귀생물이 다수 발견됐다는 점을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이러한 내용들이 제대로 담기지 않은 만큼 새만금 국제공한 건설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다시금 언급된 초안에선 계획지구 주변 철새도래지의 지속적인 조류이동성조사 등을 실시해 항공기와 조류충돌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등을 추가 확보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단계에서 수행할 계획이며, 그에 따른 향후 공항 운영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성을 낮추고 철새도래지의 주요 법정보호종을 포함한 종들의 서식환경 영향을 최소화 하는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환경단체에선 이번 설명회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을 밝히고 보이콧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해 한동안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9월 확정 고시될 환경영향평가의 초안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국토부와 환경부와의 보완작업이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환경 존속과 개발 이익이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어떤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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