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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군산에서 만든 군산특산물 '군산짬뽕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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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군산에서 만든 군산특산물 '군산짬뽕라면'
  • 김종준 기자
  • 승인 2021.06.16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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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원협·군산대·군산시 공동개발
- 국내산 원재료와 흰찰쌀보리·감자로 만든 라면

 

군산원예농협과 군산대학교, 군산시가 개발한 군산짬뽕라면은 군산흰찰쌀보리와 감자를 이용해 면을 제작하고 건더기 등 모두 국내산 원재료를 이용해 만든 라면이다.

군산짬뽕라면은 전북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라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발 동기와 과정을 알고 맛을 보게 된다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참신하고 매력적인 상품이다.

 

# 군산흰찰쌀보리로 만든 라면

 

예부터 군산은 보리가 유명했다. 조선시대 행정사례집인 읍서를 보면 전라도 옥구현(현 군산시)의 진상물품으로 보리가 소개됐으며, 1908년 간행한 한국수산지에도 옥구부의 주요농산물로 보리가 소개되고 있다. 군산에서 재배되는 보리는 타 지역 보리에 비해 찰성이 강하고 불리지 않고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으며 식감 또한 우수하다.

하지만 이러한 우수한 품질에도 보리가격은 계속해서 수요가 떨어져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보리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하게 된 것이 군산짬뽕라면이다. 흰찰쌀보리로 면을 제작해 가격경쟁력 강화와 보리 소비처 확대 및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 명칭이 군산짬뽕라면인 이유

 

군산은 일제강점기때 쌀을 수탈하기 위해 군산항을 개항했다. 이때 일본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됐다. 현재에도 군산에 화교들이 다니는 소학교가 있을 정도로 화교 또한 많이 들어왔다. 짬뽕의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진 건 없지만 화교들은 자기들이 먹는 방식으로 해산물과 채소를 볶아 육수로 끓여낸 국물에 국수를 넣어 먹은 초마면이 변형돼 짬뽕이 됐다는 설이 있다.

군산은 많은 화교들로 인해 곳곳에 청요리집이 생겨났고 자연스레 중국집이 유명하게 알려졌다. 현재에도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먹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짬뽕집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군산짬뽕라면은 이러한 유명한 군산짬뽕을 모티브 삼아 제작했다.

 

# ··관이 함께 만든 라면

 

군산짬뽕라면은 전국 최초로 산··관이 함께 만든 라면이다. 포장재를 보면 군산원예농협, 군산대학교, 군산시의 상징물이 모두 적혀져 있다. 군산원협은 라면에 들어가는 원재료의 수급과 마케팅을, 군산대는 라면 제작 방법을, 군산시에서는 라면 포장재와 각종 사업비 지원을 맡고 있다.

이윤추구와는 달리 군산지역 농수산물의 가격경쟁력 강화와 소득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로 인해 면은 군산흰찰쌀보리와 감자로 만들었으며 대파, 당근, 오징어, 미역 등의 건더기 모두가 국내산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보리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기존 라면에 비해 30%가 낮으며 칼로리 또한 낮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또한 새우, 미역, 오징어, 홍합 등을 스프화해 짬뽕맛 소스로 은은한 불향을 느껴 실제 중화요리집에서 먹는 짬뽕맛을 느껴볼 수 있다.

 

                                             이마트 입점

# 산짬뽕라면 지난 한해 120만개 판매

 

군산짬뽕라면은 첫 출시때 약 13만개 가량 생산돼 1주일만에 판매됐다. 군산원협은 유통망을 이용해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군산 중소형마트 등에 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제작 취지와 공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문과 TV, 라디오에서 많은 방영이 이뤄졌다. 특히, SBS예능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군산편에서 김희철이 직접 끓여 취식하는 장면이 방영돼 많은 홍보가 이뤄졌다.

기존 라면보다 장점이 확실해 현재 하나로마트 양재점, 창동점 등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팔리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잠실점, 이마트 군산점, 롯데마트 군산점, 코레일 유통 등 판매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짬뽕라면은 미국과 뉴질랜드에도 수출해 한해 동안 120만개 가량 판매됐다.

 

                                                뉴군산짬뽕

# 뉴군산짬뽕, 뉴군산불짬뽕컵면 올해 출시

 

군산짬뽕라면은 올들어 미국, 뉴질랜드, 호주, 홍콩 등 NH무역을 비롯해 많은 수출업체에서 해외 판매를 요청해 왔다. 기존 군산짬뽕라면은 국내산 육류가 액상스프에 함량돼 있어 수출하는데 제한적인 수출만을 진행해왔다. 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고자 군산원협은 전북도 일부 농협과 가공식품 농업회사법인 라이프드림을 발기하고 올해 1월 뉴군산짬뽕, 뉴군산불짬뽕컵면을 출시했다.

올해 출시된 두 가지 제품은 육류 사용을 배제하고 액상스프에 함량하는 원재료를 해산물로 제작해 수출에 지장이 없고 오히려 더 깊은 해물짬뽕을 느낄 수 있게 제작했다. 현재 호주 오픈숍에 입점돼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내 몇몇의 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릴레이 챌린지 참여

# 산시민 릴레이 챌린지 진행

 

현재 군산에서는 군산지역 경제 살리기 운동범시민 릴레이 챌린지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챌린지는 불굴의 정신, 포기를 모르는 끈질긴 정신 역전의 명수 군산! 따뜻한 나눔의 시작, 같이 삽시다! 우리의 현명한 구매가 군산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를 표어로 지난 5월부터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에서 시행하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 GM군산공장 등의 철수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돼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응원하고 소비 진작을 돕기 위해 군산지역의 상품을 군산시민, 단체, 기업에서 구매하고 인증하는 캠페인이다. 대표적인 구매상품은 군산짬뽕라면, 군산흰찰쌀보리 등 군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단체나 참여자들이 구매하고 인증한 뒤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SGC에너지, 농협 군산시지부, 군산대, 군산자유무역관리원 등 100개 업체가 참여했다.

 

                                                         고계곤 조합장

# 군산원예농협 고계곤 조합장 인터뷰 - 군산짬뽕라면 비전 제시

 

군산짬뽕라면을 판매하고 있는 군산원예농협 고계곤 조합장은 군산짬뽕라면은 단순히 이윤을 남기기 위한 식품이 아니다. 우리 땅에서 나고자란 농·수산물을 이용해 만들어 농업인들에게 판로확보와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우리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식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원협은 1억개 판매 목표로 라면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1억개가 팔리게 되면 1년에 군산에서 생산되는 흰찰쌀보리를 모두 소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출 주력 품목인 뉴군산짬뽕라면과 뉴군산불짬뽕컵면의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으며 보리, , 감자 등 향후 군산 및 전북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적극 활용해 가공식품 개발을 주력하고 있다. 도내 농업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해 도내 농수산물의 원활한 공급과 수요처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고계곤 조합장은 군산짬뽕라면을 통해 얻어진 수익은 제품 개발을 위한 재투자와 지역사회공헌의 책임감을 느끼고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면서 현재 주기적으로 관내 소외된 이웃에 기부와 봉사를 하고 있으며 군산대에 매년 5~6명씩 실습 장소를 마련해 주고 장학금 지원과 실무 학습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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