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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부 최고위원, 내년 지방선거 공천 개혁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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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부 최고위원, 내년 지방선거 공천 개혁 거론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6.1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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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최고위원, 공천 과정 시험·배심원제 등 도입 주장

민주당은 14일, 최고위 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의 발언이긴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개혁 발언이 나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학 최고위원(청년)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며, 새 정치에 대한 기대를 언급하면서 “(국민의힘과)개혁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국힘’에 질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부터 공천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년 뒤에 지방선거가 있어 지금부터 우리 당에 공천 개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준석 신임 당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과 ‘토론 배틀’을 통한 정치인 등용에 대해 “두 제도가 시행되면 세대와 정치 주류에 대한 콘셉트 자체가 뒤바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공부하는 정당 모델이 엄청난 충격파를 가져올 것이고, 상당한 수준의 학습 유인책이면서 거꾸로는 도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천개혁안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토론배틀과 시험평가를 통한 개혁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도 경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광역의원 공천 과정에선 지역위원장 입김이 절대적이다”며, “사실 상 지역위원장의 낙점 인사가 추인을 받는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걸 당원 여러분께 돌려드려야 한다”며, “당원들이 선출직 공직후보자 공천 과정에 배심원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지역별 토론회를 열고 유튜브로 중계하고, 공감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하며, “더 나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학 최고위원은 “지방 의회도 국회처럼 실시간 생중계로 감시 가능한 체계로 만들고,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발언해 “모든 선출직에 대한 평가를 상시화해 지방 의원의 실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도내 입지자들은 민주당의 이러한 공천 개혁에 대해 일부 최고위원의 발언에서 나타나듯 국민의힘이 이 제도를 시행할 경우 민주당도 개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정치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중앙당의 기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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