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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연구회 ‘산’의 '散 · 興 · 唱 · 古', 18일 서울돈화문국악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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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연구회 ‘산’의 '散 · 興 · 唱 · 古', 18일 서울돈화문국악당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6.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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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연구회 ‘산’의 < 散 · 興 · 唱 · 古 >가 18일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전통음악연구회 ‘산’은 2019년 거문고 허익수, 대금 정소희, 해금 이승희 3인의 예술가가 만나 전통음악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위해 결성된 모임이다. 세 사람은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음악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동문으로 오랜 시간 현장에서 활동해온 연주자의 시각으로 전통을 연구하고 재현 및 창작하여 시대를 넘어 미래를 여는 전통음악을 만들고자 한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거문고 연주자 허익수는 전통의 깊은 성음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 시켜 온 연주자로,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통해 거문고를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꾸준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대금 연주자 정소희는 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대 대금 창작곡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담은 연작 공연 ‘진화’ 시리즈를 2009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열여섯 번째 독주회를 준비하며 연주자로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금 연주자 이승희는 현재 영남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활발한 협업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온 이승희는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그때 놀던 판’ 시리즈 증 민간음악의 근간을 이뤄온 판에 주목하여 지속적인 해금 레퍼토리를 확장,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전통음악의 여러 장르를 연구하고, 그에 대한 활동을 지속해온 3인은 전통음악연구회 ‘산’을 통해 이 땅의 사회와 함께 변화의 궤를 함께하며, 고도의 예술 음악으로 성장한 정악과 민속악에 집중코자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민속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악이라 할 수 있는 산조와 시나위, 그리고 굿 음악을 주제로 과거 전통음악 창작 작법에 대한 ‘다시 들여다보기’를 통해 창작 음악의 새로운 창작 음악 언어로 과거 창작의 순간을 이 시대에 재현코자 한다. 이를 통해 동시대성의 거리감을 채워주는 레퍼토리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우리 시대의 음악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함이 본 공연의 기획 의도라 할 수 있겠다. 

경기 무속 대금의 명인이었던 김광식의 대금산조를 재조명하는 <대금산조 ‘古’>, 경기 남부 지역과 북부지역의 굿 음악을 하나로 모아 분석, 무가 선율을 해금으로 기악화 시켜 재구성한 <경기굿소리 ‘唱’>,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가야금과 거문고의 병주(倂奏)로 구성하여 선보이는 <김죽파류 산조병주 ‘散’>, 마지막으로 민속 음악이 가진 즉흥성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시나위더늠 ‘興’>까지 총 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 연주자의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지낸 김영길 명인의 아쟁연주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 단원 박세연의 가야금,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이수자 손정진의 장구 반주가 무대를 함께 채울 예정이다. 본 공연의 예매는 인터파크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진행된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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