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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의 교훈, 안일함은 우리의 최대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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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의 교훈, 안일함은 우리의 최대 위기다
  • 전민일보
  • 승인 2021.06.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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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한국의 선제적인 대응력과 높은 시민의식은 세계적인 찬사를 받으면서 ‘K-방역’의 신화를 써내려가는 듯 했다. 메르스 교훈을 통해 한국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력은 여타의 다른 국가와 비교해 확연하게 달랐다.

선제적으로 감염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면서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해 추가 확산을 잘 막아냈었다. 대구경북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따른 타 지역 확산을 막아내면서 민주국가의 대표적인 방역모델로 유수의 세계 언론이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 유행이 계속되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망의 한계를 넘어섰고, 안일함은 높은 시민의식으로 대처하는데도 쉽지 않았다. 일일 확진자 1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한국도 코로나19 최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방역실패라며 비난의 목청을 높였고,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국민들의 여론도 K-방역의 자부심은 사라져가는 듯 했다. 위기 속에서 더 강한 결속력과 극복능력의 유전자를 가진 대한민국은 백신접종 개시 등과 함께 다시 기회를 맞이했다.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집단감염이 빈번했던 불과 한두달전의 상황은 백신접종과 국민들의 경각심이 다시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추세로 변화되고 있다. 현재 확진자는 400-600대로 방역당국의 통제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미 백신접종자가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접종 이후 일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고, 기피현상도 나타났다. 급하게 만들어진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론이 비등해졌기 때문이다.

원활한 백신물량이 확보되지 않은 점도 국민적 비난을 샀고, 야권의 공세도 이어졌다. 미증유의 바이러스 공습에서 인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극복해왔고, 이번 코로나사태도 언젠가는 극복될 것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천6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이후에도 추가 접종을 진행한다면 11월 이후 집단면역 형성 등 코로나 확산이 크게 주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7월부터 일부 국가의 단체여행 허용도 추진된다. 글로벌 코로나 상황도 차츰 안정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도 예상치를 수정해야 할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 가장 시급한 일상의 완벽한 복귀는 예단할 수 없지만, 1년전과 비교해 현재의 상황은 확실하게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년 6개월간의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면서 우리는 충분하게 경험했다. 안일함과 무분별함은 현재의 안정적인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내몰 수 있다는 사례를 말이다. 백신접종으로 코로나 종식이 선언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차질없는 백신접종과 부작용에 대한 사전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현재처럼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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