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방섭)가 철강재 등 자재 수급불안에 따른 도내 건설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협회는 9일 도내 14개 시·군 사업부서(75개)에 철강재 등 자재 수급불안으로 건설현장 공사 중단 시 건설업체에 대해 공사금액, 기간조정 등의 제도적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한 회원사에는 철근 등 특정자재 급등 시 계약금액 조정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주요 원자재(10mm 고장력)가격이 톤당 84만원에서 145만원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철강재의 경우 건설 현장에서 수급 불안정의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철근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 중단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민간공사의 경우 철근가격 폭등으로 자재 구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그 피해가 건설업계에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국내 철강사들의 협조를 통해 철강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사재기 등 시장교란행위 등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수급 불안으로 공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제13차 물가관계차관회의(5월28일) 후속조치로 철강 등 원자재 수급 관련 정부합동 대응방안을 수립·시행하기 위해 철근 등 자재공급 지연으로 인한 건설현장 공기 지연에 대한 현황 등을 파악하고 철근 안정화를 추진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에서는 산업 현장의 철강(철근/형강) 수급과 관련된 애로 및 건의 사항을 대표전화(1670-7072)로 접수받고 있다.
윤방섭 회장은 “회원사가 철근 부족과 가격이상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협회에 애로사항을 통보해 주면 본회를 통해 관계 기관 및 철강 업계에 수급 불안이 완화될 수 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발주관서에서도 적정한 공기 조정 등의 합리적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