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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기업체간 협동연구가 장류산업발전 앞당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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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기업체간 협동연구가 장류산업발전 앞당길 수 있어
  • 전민일보
  • 승인 2008.12.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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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산업분야 연구를 이끌었던 유태종 건양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한 한국식품과학회 전?현직 회장단 10여명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순창군을 방문해 순창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회를 가져 관심을 모았다.
  토론회에 앞서 강인형 순창군수는 “순창이 세계화를 위해 언제까지나 옛날 어머니의 손맛 만을 고집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세계의 식품추세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도 다양한 전략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의 초청으로 이번에 순창을 방문한 전ㆍ현직 회장단은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으며 특히, 유태종 건양대학교 명예교수는 “세계적으로 모든 식품은 대형화보다는 소형화되고 있어 순창도 여기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포장의 다양화를 주문하고 아울러 “전통장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전의 방식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며 “토마토 페이스트를 활용한 장류개발과 저염화하되 보존성 향상을 위해 더덕, 유자, 들깻잎 추출물을 활용한 방안도 연구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김상순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기능성이 좋은 청국장을 일반인들도 쉽게 가정에서 제조해서 먹을 수 있도록 우수한 균을 활용한 제조법을 연구소를 통해 보급화 시킬 필요가 있다”며 소비시장을 넓히기 위한 연구소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어 정호권 건국대학교 명예교수는 ‘고추장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주문하면서“현대인은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빵과 같은 것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기에 맞도록 제품개발을 해야 한다”며 “수년동안 본인도 고추장을 이용해 잼과 같이 만들어 아침이면 빵을 먹고 있다”며 “단백질이 주 원료인 장류를 탄수화물과 같은 것을 이용해 제품들을 다양화 시키고 장류를 요리에 쓰는 조미료의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변화를 주문했다.
  이와함께 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는 “장류중에는 젖산균과 같은 기능성역할을 할 수 있는 바실러스 서브틸러스균이 있다”며 “이에 대한 역할과 기능성향상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바실러스를 이용한 식품이나 사료 등이 개발되어 시판중으로 우리나라도 바실러스 서브틸러스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순창이 미생물산업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한 지역의 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협력체의 공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위해 기업체와 연구소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주기적으로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과, 제품외에도 이제는 순창은 원료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해야하며, 국내산 원료가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외국원료라도 우리가 받아들여 순창화 시켜야 하므로 원료에 대한 자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순창군은 이번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연구 및 산업화 분야 과제로 포함시켜 발효미생물산업과 장류산업을 순창의 향후 중점과제로 육성할 계획이다./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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