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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눈치 보지 말고 반려동물과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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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눈치 보지 말고 반려동물과 여행하세요”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1.06.0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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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유형을 바꿔놓고 있다. 특히 우리 일상에서 휴식을 위해 필요했던 관광문화는 감염병 비대면 시대에서 기피 문화 1호가 됐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삼삼오오 어울려 관광지를 찾던 관광문화는 지양해야 할 과거의 풍습으로 저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대면 문화에서도 가족끼리의 힐링은 사람사는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생활의 조건이다. 이에 도민과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전북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가족과 반려동물이 힐링할 수 있는 안심 걷기길 등의 휴식 장소를 따로 마련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관광을 추천하고 있다. <편집자주>

 

새로운 트랜드로 고품질, 스마트화되는 반려동물 시장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면서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정과제인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환경조성 및 동물 보호․복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제고 또한 필요한 시기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팸족(Pet + Family)이 늘면서 오는 2027년이면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6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 되는 등 펫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지난 2015년~2017년 연평균 14.1%씩 성장해 2017년 기준 약 2조 33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향후 2023년 4.6조 원,  2027년 6조 원의 시장규모 예측이 지난 201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나왔다. 또한 관광사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점차 확대되는 반려동물시장에서의 새로운 트렌드는 고품질, 스마트화, 웰빙 등이다. 이에 맞춰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O2O서비스, IT를 결합한 상품, 반려동물 TV채널 등의 서비스뿐 만 아니라 다양한 직종인 반려동물관리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반려동물장례지도사와 그밖의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펫신탁 등의 금융서비스도 출시돼 있다.

 

 

전북도, 전국 최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지 선점

전북도가 코로나19라는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를 코로나 블루 치유와 국내관광 활성화에 연계해 반려동물과 편안하게 동반 여행을 할 수‘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지’를 전국 최초로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북은 제주와 강원, 부산 등과 비교해 관광시설 등의 부족으로 관광인프라에 대한 약점이 있는 대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 우리는 복잡하고 밀집도가 높은 시설을 피해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경관을 찾아 대도시보다 소도시를, 대규모 보다는 소규모로 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 유형이 바뀌고 있다.
한 예로 지난 2020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특별여행주간 관광수요 조사를 보면 지역방문자 수가 전년동기 전반적으로 감소세였지만, 자연 친화적인 관광콘텐츠를 보유한 전북(2.8%)과 강원(6.8%), 제주(1.4%)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북도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재빠르게 기회로 삼아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줬다. 전북의 깨끗한 자연환경에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동반 힐링여행에 역점을 두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 관광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와 농산어촌, 생태자연 등 전북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적 관광자원의 융복합을 통해 관광객과 도민에게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범지역’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전북도 3개 추진사업

한국관광공사는 전북지역을 2021년도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범선도 특화사업 지역으로 지정한 후 전북도와 함께 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제일 먼저 반려견 동반 우선 안심 걷기길 지정 및 활성화 사업을, 두 번째 는 반려동물 동반 캠핑여행 상품화 사업, 세 번째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에티켓 캠페인 및 미디어 홍보를 통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첫 번째 주요사업으로 걷기 길을 일명 ‘눈치보지마시개 길’로 명명하고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전북도는 걷기 길 인근 숙박과 식음료, 체험 등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여행편의 시설을 발굴 중이며, 하반기에는 발굴된 전북지역 펫친화 시설과 걷기 길을 연계한 관광코스 홍보 등 ‘눈치보지마시개 길’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반려동물 동반 캠핑여행 상품화 사업’이다. 전북 도내 주요 캠핑장 및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지난 4월 중순부터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간 500여 명 모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는 올해 7월부터 펫친화 여행 편의시설(숙박시설 중심) 지정 등 관광 수용태세 개선 및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1단계로 반려동물 동반여행시 이용가능한 숙박시설 DB 발굴, 2단계로 지자체 펫친화 숙박시설 지정 및 글로벌 온라인 숙박플랫폼(에어비앤비) 등재를 통해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10월에는 우수 펫친화 숙박시설 대상 온라인 홍보콘텐츠 제작 및 집중 홍보로 전북도에 많은 사람들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 동반여행 에티켓 캠페인 및 미디어 홍보를 통한 대국민 인식제고 사업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에티켓을 정립하고 반려동물 양육인과 비양육인 모두 눈치 보지 않는 즐겁고 안전한 여행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반려견과 걸을 수 있는 전북 순창 섬진강 예향천리마실길

 

전북이 자랑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

전북도는 앞으로 펫페어 및 이벤트 등을 계획, 연중 집중 마케팅을 통해 전북지역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전라북도데미샘자연휴양림’ 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힐링숲을 조성하고, 확장·조성 중인 숙박시설 8동 중 2동을 반려동물 전용 객실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 산림박물관의 실내외 모든 시설에 반려동물 출입을 전면 개방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북의 자랑인 임실의 ‘오수의견’은 반려견과 관련된 역사적인 설화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의견 설화인 오수의 견은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잠이든 주인을 구한 이야기로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적인 요소와 함께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북을 도는 지속적인 반려동물 동반여행지라는 기반조성 등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이 자랑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안심 걷기길 6곳은 ▲새만금바람길(김제시) ▲요천생태습지공원-애견놀이터(남원시) ▲경천애인징검다리길(완주군) ▲오수의견 관광지(임실군) ▲운일암반일암 숲길(진안군) ▲섬진강 예향천리마실길(순창군) 등이다.

 

반려견과 힐링할 수 있는 진안 운일암반일암 숲길
반려견과 힐링할 수 있는 진안 운일암반일암 숲길
임실 오수의견 관광지
임실 오수의견 관광지

6월에는 ‘오수의견’ 차박 캠핑 축제에 오세요

전북도가 추진하는 반려동물 동반 캠핑여행 시범상품은 지난 4월부터 운영해 6월까지 추진된다.
지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동안 김제시 새만금바람길에서 개최된 반려동물 동반 캠핑여행 상품에는 총 16팀 56명이 참가했다.
지난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진행된 진안군 운일암반일암 숲길 상품에는 42팀 120명이 참여했다.
오는 6월에는 400여 명의 펫팸족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로 4회 임실 오수의견 차박 캠핑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다.
전북형 감성 차박여행 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되는 차박 캠핑 축제는 오는 6월 5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열린다. 장소는 오수 내동마을 앞 오수의견 관광지 주차장이며, 참여가능 인원은 매주 50팀, 100명 이내로, 펫티켓용품 무료제공과 체험행사 등이 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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