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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동근 개인전, 2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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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동근 개인전, 2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5.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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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서울관에서 2일부터 7일까지 ‘이동근 개인전’이 열린다. 원광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26회 개인전이며 2인전 2회, 4인전 1회, 아트페어 30여회, 단체전 300여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 '대상수상(국회교육위원회위원장),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한국미협)', 제41회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전북미협), 2020 군산예총공로상 등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협회원 회원, 한국미협서양화 제2분과 이사, 군산구상작가회 회장, 전라북도미술대전초대작가, 전북환경미협부지 회장, 전미회 회원, 아트워크 회원, 자연과감성전 회원,전업작가회 회원, 전북환경미협 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 속 잘 익은 빨간 사과들은 한 입 베어 물면 ‘아삭’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툭툭 튈 것처럼 탐스럽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햇볕을 머금고 거센 태풍을 견뎌낸 사과이다. 지극히 세밀하게 묘사한 사과 등 정물은 전통적인 캔버스의 직사각형 틀에서 벗어나 광을 프레임으로 삼고, 그 프레임마저 벗어나는 걸 즐긴다. 시선을 벗어난 과일들이 전시장 벽은 물론 바닥으로 굴러 떨어질 기세이다. 제 아무리 탁한 세상 이래도 여전히 영주 부석사의 사과꽃은 달빛 아래 향기가 가득하다. 

가려진 잎사귀 사이로 수줍음을 머금은 장미 등에서 보듯 대자연에 바탕한 이미지, 뛰어난 데생력과 정확한 구도, 완숙함 색채 감각 등이 하이퍼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에는 배경이 없으며 그림이 놓인 공간이 배경이 된다. 그래서 마치 실물이 놓여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구도 또한 변화무쌍하며 붓 자국이 보이지 않을 만큼 섬세하고 극명하게 대상을 재현,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풀어낸다. 그리고자 하는 모티브를 하나의 명백한 오브제로 파악하고 그것을 확대하여 그린다.

빨갛게 잘 익은 과일은 이제 더 이상 화면 속에 닫혀 있는 하나의 과일이 아닌 마치 작품 속에 실제 오브제처럼 존재한다. 탐스런 색깔과 탱탱한 감촉 그리고 이슬을 머금은 모습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잡아내고 있다. ‘자연을 품다’를 주제로 상자에 담긴 과일과 해바라기 등 꽃과 정물화의 새로운 차원을 이룩하였다. 이는 새로운 구상주의 미술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또 다른 리얼리즘과 구상미술의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생의 기쁨, 환희를 담아내는 작가의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은 물론 봄 햇살에 일렁이는 물결이 새로운 생명으로 분출된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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