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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정년과 인생의 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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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정년과 인생의 정년
  • 전민일보
  • 승인 2008.12.05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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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기 시인.수필가

정년의 사전적 의미는 ‘공무원이나 회사직원이 직장에서 물러나도록 정하여져 있는 나이’이다.
 나는 37년 동안 일하던 농협중앙회에서 2008년 1월 30일 정년이 되어 농협중앙회 군산중앙로 지점장직을 물러나 백수가 되었다.
 1971년 2월 25일 김제군 농업 협동조합에 입사하여 근무할 때 선배님들이 정년이 되어 직장을 떠나시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는 까마득하게 먼 장래의 일로 생각되었는데 세월은 쏜살 같이 지나, 나도 정년이 되었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실감하였다.
정년퇴직을 하니 직장에 근무할 때와 비교하여 여러 가지 생활환경이 다르다.
직장에 근무할 때보다 단점을 열거하여 보면 직장에 근무 할 때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였으나 백수가 된 후에는 생활이 불규칙하게 되었다.
백수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 자유 시간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후 출근하는 습관이 들어서 아침밥을 일찍 먹고 직장에 가야하는데 갈 곳이 없어 신문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한다.
 매일 출근을 하다가 집에 있으니 편하고 좋았으나 퇴직 후 여러 달이 지나니 매일 분주하게 직장에 출근할 때가 행복한 시절이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직장에 다닐 때는 사람들을 만나서 명함을 주면 나의 신분을 알려기 쉬웠는데, 정년 후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나에 대하여 설명을 한 후 종이에 나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주어 시간도 걸리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 다닐 때는 매월 월급을 받으니 돈을 써도 다음 달에 보충이 되었으나, 정년 후에는 돈을 쓰면 보충이 안 되어 돈이 줄어들기만 한다.
직장에 근무할 때보다 장점을 보면 직장에 근무할 때는 직장에 매어있어 문중을 위하여 봉사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으나 퇴직 후에는 대문중 공사원(회장)으로 선출 되어 조상과 문중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
직장에 근무할 때는 수십 년 동안 매일 정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너무 덥고 불편하였는데, 퇴직 후에는 자유롭게 옷을 입을 수 있어서, 지금은 정장이 지겹고 자유로운 옷이 훨씬 편리하여 점퍼나 티셔츠를 애용하고 있다.
재직할 때는 여행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여행을 할 수 없었으나 지금은 불현듯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여행할 수 있어 좋다.
 직장에서 정년을 하였지만 인생의 정년이 남아있다.
인생의 정년이란 이승을 하직하고 저승으로 가는 것이다.
인생의 정년이 몇 년 이라고 정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피할 수 없는 단 한 번의 인생의 정년이 기다리고 있다.
인생의 정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여 사는 것이다.
자신이 건강해야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노력해야한다.
직장에서는 자신을 위하여 노력하였다면 인생의 정년을 위해서는 이웃이나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직장의 정년이 주로 경제적인 개념의 정년이라고 한다면 인생의 정년이란 문화적 개념의 정년이라고 할 수 있다.
시, 수필 등 문학이나 음악, 연극과 각종 문화 활동, 사회봉사 등을 적극적으로 하여, 인생의 정년을 대비하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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