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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해파리 유생 발본색원···피해 최소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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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해파리 유생 발본색원···피해 최소화 집중
  • 이헌치 기자
  • 승인 2021.05.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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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협력 피해 예방 최선

부안군(권익현 군수)은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과 협력해 해양생태계 교란 및 수산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파리 대량발생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이 오기 전에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파리는 어획물과 혼획돼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어구를 손상시키는 등 어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발전소 취수구를 막거나 해수욕객에도 피해를 주는 등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해파리 피해는 연간 3000억원에 이르며 2018년 기준 어선어업 피해만도 연간 1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번식력이 강해 호조건에서는 무게 1g도 되지 않는 부착유생 1마리가 최대 5000마리로 성장해 중량 1t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파리 성체를 구제하기보다는 부착유생을 제거하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해파리 부착유생 제거는 성체구제 예산의 0.8~3.1%만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31억개체의 부착유생을 제거했다.

그 결과 해파리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령되던 해역의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점차 감소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전국에서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또 지난 2020년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남해, 동해, 제주 등 전국에서 발령된 반면 선제적으로 부착유생을 제거한 보름달물해파리는 경남, 전남 일부 구역에만 국한돼 대규모 확산이 차단?억제됐다.
 
부안지역 해역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새만금 내측 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군과 해양환경공단이 협업을 통해 가력도항 및 격포항에서 5월중 해파리 부착유생 탐색과 제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가력도항은 지난 2016년 해파리 피해를 입어 부착유생을 제거했으며 이후 수년이 경과해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한 해역이다.

이호성 해양수산과장은 “기존 해파리 대량발생 이후 구제작업에서 피해발생 이전 폴립관리에 의한 사전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역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공단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파리 대량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안=이헌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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