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7:10 (금)
열악한 전북경제, 신성장동력 조기가시화로 극복해야
상태바
열악한 전북경제, 신성장동력 조기가시화로 극복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1.04.28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의 열악한 경제적 현주소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 지역의 경제력을 단번에 키우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인고의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북의 자리는 항상 하위권에 마련돼 있다는 공식 아닌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27일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전북의 경제력 지수를 산출한 결과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이 ‘6’인데, 전북은 ‘5.30’에 머물렀다.

취업여건(6.26)을 제외하고는 인력기반과 소득수준, SOC 및 재정력, 산업발전 등 각 지표에서 평균을 넘지 못했다. 취업여건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우려스러운 대목도 있다.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고용이 양호했던 반면, 청년층의 경우 오히려 악화됐기 때문이다.

전북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은 전국의 77%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노령화지수의 경우 1.63(전국 1.19)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북 인구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80만명의 벽마저 무너졌다. 청년층의 인구유출은 전북인구 감소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구는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이다. 전북의 인구감소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호남·제주 혼인·이혼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전북지역 혼인건수는 6053건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전인 2019년 7005건에 비해 13.6%인 952건이나 감소했다.

인구도 감소하는데 혼인 기피현상도 심화되는 모양새이다. 무려 지난 2010년 1만 525건이었던 결혼 건수는 10년 만에 42.5%가 감소했으며 1000명당 결혼 건수인 조혼인률이 5.7명에서 3.4명으로 2.3명이나 떨어졌다.

전북경제의 체질개선과 신산업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한창이다. 탄소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신산업 분야에 대한 가시적인 사업 속도감도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그 미래가 현실화 되까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도민들의 체감도가 떨어지면서 갈수록 괴리가 발생하는 형국이다. 각종 신성장동력 유치에 성공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변화는 더디기 때문이다.

전북의 신성장동력의 조기적인 가시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전북경제 불균형은 지역균형 발전 저해의 최대 장애요인이다.

견실한 기업과 민간자본이 지역 내로 빠르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려한 청사진의 성장동력 구체화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도, ‘JST 공유대학’ 운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