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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퇴임 후 첫 행보 DJ 사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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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퇴임 후 첫 행보 DJ 사저 방문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4.1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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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문 초심, 굳은 의지 다짐한 듯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주 퇴임 후 사흘만인 18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경기도 일산 사저를 방문해 관심을 끌었다.

정치권 일각에선 정 전 총리가 첫 행보로 DJ사저를 택한 것은 DJ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점을 꼽았다. 또한, 지난 주 이임사에서 정 전 총리가 DJ로부터‘애민정신’을 배웠다고 한 점도 DJ의 적자로서 의미를 밝힌 것으로 인식했다.

그만큼 정 전 총리의 정치는 DJ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그가 1995년 쌍용그룹 상무이사를 지내던 어느 날 DJ의 손을 잡으면서 정계에 입문해 다음 해 고향(진안)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 전 총리는 당시 권노갑 전 의원을 통해 DJ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흥 경제를 경험한 경력과 젊은 조직을 만들려 했던 DJ의 생각이 부합돼 40대 중반에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총리는 이임사에서“처절한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인내와 포용으로 서로를 감싸주던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울음을 삼켜야만 했던 가슴 시린 나날이었다”고 술회해 그의‘애민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이어“저는 김대중 대통령께‘애민의 정치’를 배웠다”고 밝혀 코로나 19 환경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의 고충을 함께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다시 김대중입니다’란 제목으로 “김대중 대통령님을 찾아 뵌 이유는 다시 김대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다집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정 전 총리는“당신(김 전 대통령)께서는 불신의 시대에 믿음의 씨앗을 뿌리셨다”며,“진정한 용서의 참 의미는 지난 과오를 잊는 것이 아니다. 아픔의 생채기를 치유하고, 새살 움 틔워 단단한 내일을 만드는 일”이라 했다.

그러면서“국민을 떠난 새로움은 없다”며,“다시 국민께 엎드려 그 뜻을 헤아리겠다. 국민의 회초리는 사랑이며 그 큰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혀 대권 잠룡 중 한 사람으로서 다짐한 의지를 엿보게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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