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7:10 (금)
정읍시, 4월부터 ‘역사 인물’ 선정…시민 자긍심 고취
상태바
정읍시, 4월부터 ‘역사 인물’ 선정…시민 자긍심 고취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1.04.14 2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김개남 장군, 증산교 창시자 고부출신 강일순

정읍시가 역사 속 위대한 업적을 남긴 정읍의 인물 선양과 가치 재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는 4월부터 매달 정읍을 빛낸 역사 인물을 두 명씩 선정해 정읍의 인문·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이달의 역사 인물은 동학·의병·호국 분야에 동학의 강경파 지도자, 김개남과 문화예술·기타 분야에 증산사상을 강조한 종교지도자, 강일순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개남(1853~1894) 장군은 산외면 동곡리에서 태어난 동학농민혁명의 대표적인 지도자로 동학 4대 장군 중 1명이다.

삼례 교조신원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다. 김개남의 근거지인 태인에서 가장 농민군이 치열하게 일어났으며, 그중에서도 도강김씨(道康金氏)들이 많았던 것은 김개남 장군의 영향이다.

189410월 동학농민군이 다시 일어날 때 1만여 병력을 이끌고 참여했으나 청주에서 패, 태인으로 돌아와 1894121일 체포되어 1894123일 참수 당했다.

강일순(1871~1909)은 정읍시 고부면 출생으로 증산교(甑山敎)의 창시자다. 동학농민혁명 실패 이후 나타난 사회적 혼란과 참상을 보고 새로운 민족사상을 내세운 증산교를 설립했다.

강일순의 교단은 민족 항일기에 한때 600만 신도를 호칭하던 보천교 등으로 계승, 현재도 수십 개의 종파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시는 선정된 역사 인물에 대해서는 포스터와 리플릿 등을 제작해 읍면동과 유관기관, 각급 학교 등에 배부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시민들이 우리 고장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앞으로도 정읍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역 곳곳에 숨겨진 역사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조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도, ‘JST 공유대학’ 운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