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0 (금)
민주당, 수평적 리더십으로 선진정당 시험대 올라
상태바
민주당, 수평적 리더십으로 선진정당 시험대 올라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4.13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민초’ 등 선거참패 따른 당 쇄신론 밝혀

민주당은 4·7재본선 참패로 당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건강한 토론 문화진입이란 호평과 함께 기존의 질서를 흔드는 파행으로 비판이 혼재되고 있다.

어느 부류의 말이 맞는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다만, 국민의힘도 초선의원들이 단합하면서 예전과 달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정치권 일각에선 분명히 시대 변화가 감지된다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선진 정당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9일 초선의원 81명이 공동입장문을 내며 처절한 성찰의 소리를 토해냈다. 또한 재선의원 30여명도 회동을 갖고,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의 문제 의식에 동의하고 힘을 싣겠다는데 공감했다.

지난 13일 3선 중진도 모임을 갖고 의견을 귀합했다. 이처럼 민주당 의원들은 제각각 자신의 입장을 쏟아내며 정당 혁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과거에 볼 수 없는 일들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이 시대정신을 받아들일 수 있을 지 여부가 중대한 정치실험이 될 것이다“고 말해 사실 상 수평적 리더십을 인정했다.

최근 디지털 사회가 정착됨으로써 서열이나 수직적 리더십 보다, 누구나 동등한 입장에서 수평적 관계를 원하고 있어 정치권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지난 12일 2차 발표에서 반성과 성찰, 소통과 혁신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운영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에서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합류했다.

도내 정치권은 이 의원의 합류가 지역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도내 의원들은 정치적 이슈에 관해 입장을 내지 않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더민초‘는 고영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권인숙, 양이원영, 오기형, 윤영덕, 이수진(비례), 이용우, 이원택, 이탄희, 장경태, 한준호, 강준현 의원 등 12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됐다.

’더민초‘는 14일 9시 30분 선대위와 별도로 원내대표 후보를 초청해 재보선 실패의 분석, 대책, 원내 운영방안, 당의 혁신 등을 주제로 비공개 토론을 열기로 해 민주당 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전망된다.

또한, ’더민초‘는 운영위원별로 전체의원이 참여하는 모둠별 토론을 진행해 전체회의를 통해 의견을 취합하고, 다양한 경청프로그램으로 국민의 쓴소리를 들으며, 치열한 토론을 통해 비전과 희망을 찾겠다고 밝혔다.

전주 김순규 씨는 ”최근 4·7재보선 이후 정치권에 과거시대 산물인 권위주의, 일방적 지시, 통제, 강압, 기밀, 공포분위기 조성 등이 사라지고, 이제 자율, 공정, 다양성, 공공성, 공개, 자의적 결정 등 새 시대의 정신이 자리잡히는 기분이다“고 말해 각 정당의 변화를 인정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