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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환급 대신 받아줍니다”...전북지역 브로커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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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환급 대신 받아줍니다”...전북지역 브로커 민원 급증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4.1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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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지역에서 금융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2366건의 금융 민원을 처리했으며, 이는 전년(1609건) 대비 무려 47%(7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증권)를 제외한 전 금융권역에 걸쳐 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처리한 금융 민원 가운데 보험 민원(생명보험 39.7%, 손해보험 29.7%)은 전체의 6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비은행(상호금융·저축은행·신용카드사·대부업 등)이 20.9%, 은행 9%, 금융투자 0.7% 순이었다.

전체 민원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와 대행업체의 자문을 거쳐 제기된 보험 민원(이하 브로커 민원)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금감원 전북지원은 보고 있다.

브로커 민원 제외 시 증가율은 2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민원 수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46.6%)보다 10.5% 포인트 감소한 36.1%였다. 비은행이 54.7%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47.1%, 은행 43.4%% 손해보험 31.7%, 생명보험 27.7% 순이었다.

보험 민원 유형별로 보면 보험모집(87.7%)이 대부분이었고, 내부 통제(개인정보 관리·설계사 및 대리점 관리 부실 등),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등으로 나타났다.

보험 관련 주요 민원 내용은 상품의 중요 내용에 대한 설명 부실, 설계사의 대리 서명 등을 사유로 계약 취소 및 납입 보험료 환급 요구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설명 의무 위반 등)를 주장하며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환급을 요구하는 브로커 민원이 잇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브로커는 민원이 수용된 경우 환급금의 일부(10%~15%)를 성공 보수금으로 받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과 비은행의 민원은 대출금리 인상 등 여신 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신용카드, 신용정보, 내부통제, 예·적금 관련이었다.

금감원 전북지원은 금융민원과 관련해 자주 발생하는 금융민원 유형을 분석해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금융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주요 민원 원인인 브로커 민원과 보험 모집질서 위반, 내부통제 미흡 등 고질·반복적 민원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과 수시로 간담회를 갖는 등 금융권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지식이 부족한 노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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