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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민주당 당직 도전해 위상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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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민주당 당직 도전해 위상 강화해야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4.12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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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안규백 의원(고창 출신) 원내대표 불출마

민주당은 4·7재보선에서 참배한 후 비대위체제로 전환해 오는 16일 원내대표, 다음 달 2일 최고위, 당 대표 경선을 진행한다. 도내 정치권은 과연 전북 출신 의원들이 선출 당직에 누가 출마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6일 치러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지난 주말까지 3파전이 예고됐었다. 그러나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고창 출신 안규백 의원(4선)이 12일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날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윤호중 의원(4선)과 박완주 의원(3선) 간 양자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온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불출마에 관한 입장문을 내 이해를 구했다.

안 의원은 입장문에서“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은 커다란 민심의 파도에 직면했다.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안규백으로서 전면에서 당의 반성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했다”며, 출마준비를 시인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고뇌을 떨어 놓았다.

정치권은 민주당 당내 선거나 당무처리 등에서 도내 중진의원 부재로 인해 중앙 정치권에서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때문에 출향인사인 안규백 의원(원내대표 예상), 홍영표 의원(당 대표 예상)등에게 기대를 거는 처지였다.

민주당은 4·7재보선 참배 후 초선의원의 입장 발표, 재선의원 회동, 중진의원 회동 등 중지를 모으는 과정 중 각각 다른 입장을 내 놓아 민주당이 혹시 내홍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의 소리도 있다.

도내 민주당 한 당원은“전북은 민주당 텃밭인데도 불구하고 도내의원들이 선출직에 도전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당원이나 권리당원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잇점을 살려 선출직 당직에 도전해 전북의 위상을 찾았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지난 해 8·29 전당대회에서 한병도 의원(익산 을, 재선)이 최고위원에 출마해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당내에서 전북의 존재감을 갖게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도내 정치권 일각에선,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 도내 의원들이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 등에 도전해 줌으로써 전북의 위상을 스스로 찾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에 따라 홍영표 의원(부평을, 4선)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김춘진 전 의원이 원외 위원장이었지만, 최고위원에 참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출마를 통해 선출직 최고위원이 아니고 임명직이었기 때문에 크게 힘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는 근본적으로 투표를 통해 정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 수, 또는 인구 수가 중요 핵심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번 전대에서 도내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오는 14일 진행하는 월례회에서 혹여 전략적 출마가 논의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의원 중 민주당 재선의원은 김윤덕(전주 갑), 김성주(전주 병), 안호영(완진무장), 한병도(익산 을)등이다. 민주당 비대위는 당초 중앙위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려 했다가 ‘전대에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해 입장을 바꿨다.

정치권에 밝은 한 인사는 ”이번 전대는 기간이 짧고 각 계층 간 이견이 많아 특정세력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다른 때보다 개인 역량만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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