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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불안감에” 전주지역 코로나 확산세에 선별진료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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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불안감에” 전주지역 코로나 확산세에 선별진료소 북적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4.0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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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이후 검사 인파 급증
-8일 오후 2시까지 467명 피검사자가 관할지역인 덕진선별진료소 찾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무료대상인 무증상자까지 몰려

“동선이 겹친 것 같아 검사를 받으러 왔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최근 전주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관내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졌다.
 
특히 8일 방과후 교사로부터 시작된 초등학교 집단감염으로 학부모 및 지역 주민 등 검사 인파가 몰리면서 선별진료소는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호성동 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이날 오전 전주 덕진선별진료소.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으면서 검사 속도가 한 번에 수십명씩 이어지는 피검사자 대기 행렬을 따라가지 못했다.

검사를 마친 시민들이 자리를 뜨면 또 다른 피검사자들이 순식간에 빈자리를 메워나갔다.

검사 신청서 작성을 위해 선별진료소 한편에 마련된 테이블들도 서류를 작성하는 피검사자들로 가득 찼고 선채로 작성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상당수 눈에 들어왔다.

가정주부 A씨는 “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불안한 마음에 둘째 아이를 데리고 검사를 받으러 왔는데 벌써 20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 앞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B씨는 “별 다른 증상은 없지만 가족이나 지인 등 주위에서 너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검사를 받지 않아 찝찝한 것보다 나을 것 같아 가게 문을 닫고 급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 전주덕진 선별진료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총 46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120여건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보건당국은 이날 덕진 선별진료소를 찾은 대다수 피검사자들이 초등학교 관련 주민이나 학부모 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선별진료소 쏠림 현상은 앞선 전주지역 사우나, 미나리작업장 등 집단 감염 이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보건소 관계자는 “지난달 말 크고 작은 집단감염 발생 이후 코로나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급격히 늘었다”면서 “여기에 전주지역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무증자도 무료 검사대상에 포함되면서 더욱 붐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관련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동선이 겹친 주민 등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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