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8:11 (목)
현대차 전주공장 이달부터 본격 감산체제
상태바
현대차 전주공장 이달부터 본격 감산체제
  • 전민일보
  • 승인 2008.12.01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위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감산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오늘(1일)부터 시간외근무와 전 공장에 대해 특근과 잔업을 전격 중단키로 했다.
GM대우 군산공장도 지난 9월부터 수출 물량 감소로 시간외 근무와 특근을 중단한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1월 4일까지 14일 동안은 아예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30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와 중형버스 카운티 등 2.5t 이상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이 12월 첫째 주부터 주말 특별근무와 전주공장 주야간 시간 2시간을 전격 중단한다.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만 8천여 대에 이르던 주문 물량이 이번 달에는 4천여 대로 가까이 줄어들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본격적인 감산이라고 볼 수 있는 주중 정규 시간을 줄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전주공장은 그동안 주·야간 모두 10시간씩 근무했지만 이번달부터는 잔업이 없어져 8시간씩만 근무하게 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근무형태는 주간조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근무한 뒤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잔업을 하고 야간조는 다음날 오전 6시부터 2시간 잔업을 하는 형태다. 또 주말 특근은 주문량에 따라 생산라인을 별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주말 특근 및 잔업중단을 통해 전주공장에서 약 25%의 감산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공장에서 매월 5400여대씩 생산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감산효과는 1200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주문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기존 계약 고객들도 계약을 취소함에 따라 부득이 잔업과 특근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잔업이나 특근을 없애고, 심지어 공장 가동까지 중단할 경우, 협력업체들이 겪는 어려움도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GM대우 군산공장에 직접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는 전북지역에 60여 곳, 직원 수는 3천 8백여 명.
GM대우에 이어 국내 1위 자동차업체 현대차마저 본격적인 감산에 돌입하면서 이들 업체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의 감산과 가동중단도 잇따를 전망이다. 조효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