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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연루-막말-음주운전 전북의원들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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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연루-막말-음주운전 전북의원들 ‘눈총’
  • 이대기 기자
  • 승인 2021.03.2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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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군산시의원, 시장 친근 시민단체 전 대표에게 “폭행당했다”주장 조규대익산시의원 공무원 폭언 파문…송상준전주시의원 술먹고 운전 ‘벌금형’

전북지방의원들이 폭행 사건에 연루되는 동시에 막말, 음주운전 등으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어 자칫 지방의회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지방의원들의 자정능력 복원과 함께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착수와 차제에 문제가 된 의원들의 ‘공천배제’가 시급하다는 것.

우선 군산시의회 의원이 군산시장 친근인 시민단체 전 대표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했다.

군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경수(47) 의원이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시민단체 전 대표 A(53)씨에게 맞아 얼굴을 다치고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다며 지난 13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오늘 기자회견은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저와 관련된 폭행사건이고 이는 헌법에서 규정한 지방의회의 공권력에 대한 심각한 침해사건이다”며“시정의 잘못을 지적했는데 가해자가 ‘시장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또 “폭력 대신 말로 하자고 했는데도 가해자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며 “시정에 반대했다고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조 의원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며 자신이 되레 피해를 봤다고 했다. A씨는 “과거 일로 관계가 소원해진 조 의원을 지인 주선으로 만나게 됐는데 할 말이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며 “하지만 계속 조 의원이 붙잡고 못 나가게 하고 정치적인 프레임으로 몰고 가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익산시의회 조규대시의원은 공무원에게 폭언을 했다며 공무원들이 1인 시위를 벌이자 결국에는 공개사과하고 현재는 소속정당인 더불어민주당측에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이다.

조규대 익산시의원은 올해 초 익산시가 공고한 공동주택 지원 사업에 대한 선정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담당 익산시청 공무원들에게 ‘개XX’, ‘야 이 X끼들아! 고따위로 행정을 해?’라는 등의 욕설과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아울러 전주시의회 송상준시의원은 지난해 4월 5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송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4%였다.

전주지법은 송 의원에게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외에 정읍시의회 김중희시의원은 2019년 9~10월 음식점에서 동료 여성 의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 후 정읍시의회는 김 의원에 대한 ‘정읍시의회 의원 징계의 건’을 표결에 붙였지만 부결됐다.

그리고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인 양해석 시의원은 농지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면서 타인의 묘지를 훼손하고 일대 부지를 섬처럼 고립시킨 채 공사를 강행해 눈총을 받았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관계자는“일부 몰지각한 지방의원들이 폭행사건에 연루되는 동시에 막발, 음주운전등으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어 지방의회가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큰 문제이다.”며“향후 지방의원들의 자정능력 복원과 함께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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